‘탈퇴’ 마크·‘활동 조율’ 텐…같은 날 전한 심경, 엇갈린 팬심[스경X이슈]

이민주 기자 2026. 4. 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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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알린 NCT 마크·텐. 연합뉴스

그룹 NCT의 주축 멤버였던 마크와 텐이 나란히 소속사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두 사람이 팬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마크는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과 함께 NCT 127, NCT DREAM 등 그간 활동해온 모든 유닛에서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2016년 데뷔 이후 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온 마크의 탈퇴 소식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마크는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10년의 계약을 마치는 시기인 만큼, 내가 꿀 수 있는 최고의 꿈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며 “그 꿈의 완성된 모습에 제대로 몰두해 다이빙을 하고 싶어졌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6일에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직접 먼저 말하고 싶었지만 혼자만의 감정으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며 “많이 놀랐을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또 오겠다”고 덧붙였다.

마크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인 6일, WayV(웨이션브이)와 NCT 유닛으로 활동해온 텐 역시 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다만 텐의 경우, SM 측이 “향후 WayV 및 NCT 그룹 활동에 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마크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텐은 SNS 스토리를 통해 “어떤 모습이든 항상 믿어주고 사랑해 준 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서게 될지 다 알 수 없지만, 그 길을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특히 텐은 팬 소통 플랫폼에서도 “변함없이 노력하고 성장하는 텐으로 이어갈 생각이니 어디 안 간다”며 “꿈이 아직 끝이 아니니 같이 손잡고 걸어갈 것이다. 걱정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로 불안해하는 팬들을 적극적으로 다독였다.

마크 프로필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텐 프로필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두 멤버가 같은 날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심경을 전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이들의 소통 방식을 비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텐의 메시지를 접한 팬들은 “불안해할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확신을 주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어디 안 간다는 말이 큰 힘이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마크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일부 팬들은 “SNS에 자필 편지를 올리긴 했어도, 이후 팬들이랑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 보낸 메시지가 10년을 함께한 팬들에게 전하는 심경치고는 너무 짧고 일상적이라 서운하다” “텐의 적극적인 위로와 비교되어 아쉬움이 남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언제나 함께하겠다”며 팬들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한 텐과 달리, 마크의 메시지에는 구체적인 행보나 팬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킬 만한 직접적인 언급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오랜 시간 팀의 상징이었던 멤버들의 이탈인 만큼 팬들의 상실감은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티스트가 전하는 진심 어린 한마디는 향후 홀로서기 활동의 지지 기반이 될 팬심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기도 한다. “또 오겠다”며 짧은 기약만을 남긴 마크가 과연 어떤 행보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크의 탈퇴로 NCT 127은 7인 체제, NCT DREAM은 6인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며, 텐은 SM과의 협의를 통해 그룹 활동 병행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민주 기자 leem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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