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폭스 "20일 언더테일 10주년 라이브, 델타룬 개발 순항 중"

'언더테일'의 개발자 토비 폭스가 오늘(15일), 언더테일 10주년을 맞아 SNS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언더테일'은 2015년 출시된 토비 폭스의 대표작으로, 독특한 게임성과 매력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인디 RPG다. 플레이어는 지하 세계에 떨어진 인간 아이가 되어, 그곳에 사는 몬스터들과 상호작용하게 된다. 이때 전투를 통해 몬스터를 모두 쓰러뜨리는 '학살' 루트, 특정 몬스터만 처치하는 '보통' 루트, 그리고 단 한 마리의 몬스터도 죽이지 않고 모두와 친구가 되는 '불살' 루트로 나뉘는 멀티 엔딩 시스템은 이 게임의 핵심이다. 특히, 적을 죽이지 않고도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전투를 풀어내는 독창적인 시스템은 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인 서사, 그리고 게임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뛰어난 OST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팬들에게 각인됐다.

토비 폭스는 SNS를 통해 현재 자신이 코로나19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히면서 오는 20일과 21일에 언더테일 10주년 기념 방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틀에 걸쳐서 언더테일 전반부를 플레이하면서 유저와 소통할 예정이며,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목소리가 아직 돌아오지 않아서 최악의 경우 방송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언더 테일'의 평행 세계를 다룬 신작 '델타룬'의 개발 근황을 공개했다. '델타룬'은 지난 2021년 9월 챕터 2까지 데모로 출시한 이후 지난 2025년 6월 5일 챕터 4까지 추가한 뒤 정식 출시했다.

토비 폭스는 9월 8일 기준으로 챕터5의 초반부는 완성됐으나, 40%는 초안이고 마지막 10%가 프로토타이핑 단계라고 밝혔다. 컷신 85%는 초안 상태고, 20%는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선택적 지역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반 적들은 대부분 완성됐고, 보스 패턴도 대부분 완성된 만큼 시퀀스와 전투 분위기에 맞춘 디테일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개발이 더뎠던 이유로는 챕터3와 4에서 여러 난관이 있었던 것을 꼽았으며, 팀을 확장하면서 대부분 문제를 해결하고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챕터5의 난관은 대부분 해결해서 게임을 계속 만들어가면 되는 상황이며, 2025년 말 다국어 로컬라이제이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내부에서는 2026년 상반기 출시도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진행 상황에 대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비 폭스는 '델타룬' 개발과 함께 자신의 언더테일 킥스타터 단계 때 도움을 준 웹 코믹 '홈스턱'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토비 폭스는 '홈스턱'이 작곡가로서 영감을 주고 언더테일 개발의 동기를 부여해준 작품이었던 만큼, 이러한 인연에 보답하기 위해 주요 캐릭터 중 한 명인 존 에그버트를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언더테일 10주년 라이브 및 델타룬 개발 근황은 토비 폭스의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