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카페사장이 쓰는 커피 미식의 세계

동네에서 작은 카페운영중이고

커피를 취미로 접한지는 10년이 조금 넘었고 커피 맛과 향 보는것도 (센서리) 10년정도됐음
뿐만아니라 커피생두업체에서도 2~3년정도 일했음
커피 전체적인 공부뿐만 아니라 로스팅공부도 많이했고 특히 커피 센서리가 제일 재밌어서 가장 오래 공부했음 (자격증은 안땄음)
커피 좀 한다는 사람들은 알만한 사람들한테 배웠음
자부심이 있는건 아니라서 여기까지만 말하고 본론으로 넘어감
커피의 맛이란?
- 일반적으로 사람들한테 커피가 무슨맛이야? 라고 물으면 쓰다 고소하다 정도로 말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임
Screenshot_20240923_173134_Samsung Internet.jpg 현직 카페사장이 쓰는 커피 미식의 세계

커피는 보통 아라비카 로부스타로 나뉘는데
아라비카는 우리가 먹는 원두커피
로부스타는 믹스커피 생각하면 편함
(아라비카 쓰는 믹스커피도 있지만 대부분이 로부스타임)
로부스타는 베트남에서 주로 재배하는 커피고 쓴맛이 되게 강하고 누룽지같은 맛이나는 커피에 가격이 싸서 보통 믹스커피에 많이 사용함
아라비카는 신맛, 단맛, 쓴맛 다양한 맛이 나고 저렴한 커피들은 우리가 먹는 저가 테이크아웃커피에 많이 사용되고
비싼커피들은 로스터리카페에서 많이들 사용함
그래서 커피 맛이 뭔데?
-> 내가생각하는 커피맛은 신맛이랑 단맛이야
커피회사에서 일하면서 100종 넘는 커피를 먹어봤는데 산미가 없는 커피는  1~2% 밖에 안됨
그걸 어떻게 로스팅하는지, 어떻게 블랜딩하는지에 따라 산미를 죽이고 단맛을 끌어올린다던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함
사실 커피는 엄청 다양한 맛을 가지고있음
다운로드-1.jpeg 현직 카페사장이 쓰는 커피 미식의 세계

커피 플레이버 휠 이라는건데 
커핑이라는것을 하고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을 한곳에 정리해놓은거임
커핑이란건 여러명에서 같은 원두를 먹어보고 어떤맛과 향이 나는지, 뒷맛에선 어떤맛이 나는지, 바디감이 어떤지 등등 다양한걸 체크해서 토론하거나 점수를 메기는거임
처음해보면 맛있다 맛없다의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 초보자들 데리고하면 점수 진짜 제각각이고 전혀 안느껴지는 맛 적어놓는사람들도 많음
나도 처음엔 그랬었음
맛있다 맛없다 시다 쓰다 정도밖에 못했음
어떻게하면 커피맛을 잘 느낄 수 있을까?
-> 핸드드립 먹어본 사람들이면 공감할텐데
커피 설명에 초콜릿 블루베리 이런맛들이 난다고 적혀있는걸 본적이 있을꺼임
근데 막상 먹어보면 잘 모르겠던 경험이 있는사람들 있을텐데 그건 잘못된게 아님
음식들은 대부분 맛이 직관적인데 
커피나 와인같은 경우는 복합적이라서 머리에서 바로 느끼지를 못해서 그럼
미각을 예민하게 하는건 꾸준한 연습으로 충분히 가능함 물론 타고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가지치기하는거임
마인드맵처럼 계속 이어나가는거
신맛이난다 -> 무슨 신맛? 베리? 레몬? 허브? 라임? 사과?
고소하다 -> 어떤 고소한맛? -> 땅콩? 아몬드? 피스타치오? 호두? 
달다 -> 어떤 단맛?? -> 설탕시럽? 초콜릿? 카라멜? 
이런식으로 가지치기하면서 내 머릿속에 정보를 계속 쌓아나가야함
가장중요한건 많이 마셔보는게 제일 중요함
마시면서 무슨맛이 나는지 계속 생각하면서 마시는것도
그리고 두번째로 다른음식을 진짜 많이 먹어봐야함
예를들어 만약 무화가맛이 나는 커핀데
내가 무화가를 안먹어봤으면 무슨맛인지 알수가 없잖아 그래서 진짜 다양한 음식 식재료 과일들 향이랑 맛을 많이 먹어보고 머리에 저장을 해놔야함
이거 하다보면 음식도 계속 신경쓰면서 먹고 은근히 재밌음
백종원이 말한게 생각나는데 알고먹으면 더 맛있고 재밌음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말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