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미래는? 최 시장, 의견수렴 박차

21일 화훼·조경수 농가 이어 자영업총연합회, 노인회 등 차례로 만나
25일엔 시민단체와 간담회...대안 마련 위한 토론회 개최 공감대
최 시장이 10월 25일 시민사회단체와 만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미래를 가르는 시간이 이제 1주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플랜 B를 예고하며, 10월 21일 화훼·조경수 농가 면담을 시작으로 한국중소자영업총연합회와 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 10월 25일 시민단체연대회의, 10월 26일 연동면 주민까지 폭넓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참여연대 등이 소속된 시민단체연대회의와 간담회에선 '토론회 개최' 방안이 오갔다. 시의회와 갈등을 중재하면서, 박람회 개최 비용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등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 방안도 논의됐다.

시민사회는 박람회의 개최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의회를 넘어 시민사회까지 협치를 강조했다.

앞선 단체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호 시장은 "박람회 개최 시기뿐만 아니라 시민 참여방안 등 박람회와 관련해 온 시민사회가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을 취합해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10월 26일까지 1박 2일 간 연동면 주민과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1박 2일 간담회로는 13번째 행사다. 미래마을(빈집 정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범운영 중인 '노리미 달장'을 방문하는 한편, ▲1단계 빈집 정비·마을경관 개선 ▲2단계 주차장·농촌체험 기반시설 조성 ▲3단계 마을소득사업 순차 추진 등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미래마을은 지방규제 혁신 우수사례로 꼽히며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한 사업이다.

노리미 달장은 마을 부녀회 주축으로 직접 제작한 두부와 도예, 특산품을 비롯해 마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미래 소득 증대 효과를 기대케 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2026년 4월 개최가 무산 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후속 대책 마련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한편, 최 시장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아름·종촌·고운동, 31일 오후 4시 연동·부강·연서면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간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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