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희철이 과거 서울 성수동의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를 매입했다가 단기간 거주 후 매도한 사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당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사를 결심한 그는 현재의 시세 상승을 고려하면 약 40억 원의 차익을 놓친 셈이 됐는데, 김희철은 금전적인 이익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희철은 과거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은혁과 함께 트리마제 입주권을 구매했다. 이특은 “어머니가 추천해 함께 가봤는데 너무 좋아서 계약했다”며, 은혁과 김희철에게도 이를 알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희철은 입주하자마자 불편함을 호소했는데, 당시 그의 집은 사실상 공개된 곳이나 다름없었다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내가 몇 층에 산다는 게 다 퍼져서, 띵똥띵똥 계속 초인종이 울렸다”라며 “그런데 짜증을 낼 수도 없었다. 결국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팔 수 있는 시기가 되자마자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받는 스트레스가 더 중요했다”라며 “지금 사는 곳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특과 은혁은 부동산 투자로 상당한 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는데, 트리마제는 분양 당시 미분양 상태였지만 이후 서울의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로 자리 잡으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배우 김지훈 역시 트리마제를 1억 5000만 원에 분양받아 현재까지 보유 중이며,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현재 트리마제의 동일 평형 매물은 38억~43억 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급 아파트 팔고 ‘이 집’으로
트리마제에서 나온 후 김희철은 한강이 보이는 80평대 대형 아파트를 매입했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 출연해 이 집을 공개하며 “무조건 내 집이어야 한다”는 신념을 강조했다.
집 안은 대부분 하얀색으로 꾸며졌으며, 거실에는 빨간 소파, 안방에는 빨간 침대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는 김희철이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지만, 반려견 기복이의 털이 덜 티 나도록 선택한 색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마련한 집이라고 밝히며, “그동안 나를 위해 살았으니, 이제는 부인을 위해 살고 싶다”라며 텅 빈 시계함을 가리키며 “여기가 다 부인 칸이다. 부인만 있으면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집값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희철은 “현금으로 샀다”고 답했다. 방송인 장성규가 “이 집 최소 65억 원은 될 것”이라며 감탄하자, 김희철은 “20대 때는 돈을 거의 벌지 못했지만, 2015년 ‘아는 형님’ 출연 이후 본격적으로 수입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40억 없어도 정신 건강을 지킨 게 더 큰 이득”, “그래도 집을 현금으로 샀다는 게 대단하네”, “역시 연예인 부동산 스케일이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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