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제 내리막길…월드클래스 아냐" 英 레전드, 또 장작에 불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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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월드클래스 논란'에 다시 한번 불이 붙었다.
과거 스코틀랜드를 대표한 스타플레이어 출신 앨리 맥코이스트(62)는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한때 정점을 누린 선수다. 그러나 최근의 그는 그렇지 않다.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했다.
본인이 각종 평가에 "개의치 않는다"고 밝히면서 점차 사그라드나 했지만 맥코이스트가 또 한 번 장작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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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월드클래스 논란'에 다시 한번 불이 붙었다.
과거 스코틀랜드를 대표한 스타플레이어 출신 앨리 맥코이스트(62)는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한때 정점을 누린 선수다. 그러나 최근의 그는 그렇지 않다.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논쟁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맞이한 이래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본인이 각종 평가에 "개의치 않는다"고 밝히면서 점차 사그라드나 했지만 맥코이스트가 또 한 번 장작에 불을 지폈다.
맥코이스트는 선수 시절 레인저스 소속으로 15년을 뛴 명실상부 레전드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61경기를 소화하며 19골을 뽑아낸 걸출한 공격수였다. 지도자로서도 레인저스를 이끌며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파산을 선언하며 무려 스코티시 리그 투(4부 리그)로 강등된 팀을 스코티시 프로페셔널 풋볼 리그(2부 리그)로 끌어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14년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맥코이스트는 영국 매체 'BBC'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다양한 방송에 축구 전문가로 출연, 지식을 여과 없이 뽐낸 바 있다.
손흥민에 대한 맥코이스트의 솔직한 답변은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근거가 명확했다. 손흥민의 전성기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근래 들어서는 경기력이 많이 하락한 만큼 월드클래스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리가 없는 의견은 아니다.
반면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맥코이스트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매체는 "맥코이스트가 틀렸다"며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후 팀 내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주장 완장을 물려받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의 영향력이 과소평가되는 것 같다. 그의 토트넘 커리어는 줄곧 케인 그늘에 가려져 왔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스타플레이어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해로 토트넘 입단 10주년을 맞았다. 통산 415경기 164골 86도움을 뽑아냈고, 특히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에이징 커브'가 올 것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우습게 이겨냈다.
이번 시즌 들어 경기력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손흥민은 개막 후 7경기에 나서 2골을 넣는 데 그쳤고, 설상가상으로 현재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서는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결국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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