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들+비숑! 푸숑 성격과 특징 알아보기🐩
푸숑은 푸들과 비숑 프리제 사이에서 태어난 견종이에요. 품종이 있는 두 견종을 의도적으로 교배해 만들었기 때문에, 단순 믹스견보다는 하이브리드 도그나 디자이너 도그라고 분류합니다. 푸숑, 어떤 성격과 특징을 가졌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푸숑의 유래
앞서 설명했듯, 푸숑(Poochon)은 푸들과 비숑 프리제 사이에서 태어난 견종입니다. 비치푸(Bichpoo) 혹은 비숑푸(Bichonpoo)라고 부르기도 해요. 푸들과 비숑 프리제의 곱슬거리는 털을 물려받아 곰돌이처럼 생긴 게 특징이에요.
푸숑은 1990년대 후반 호주에서 의도적으로 교배하기 시작하며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후, 미국과 영국에서도 인기를 끌며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해요.
푸숑 성격
푸숑은 푸들과 비숑 프리제의 성격을 모두 물려받았기 때문에, 견종에 따른 성격을 예측하기는 어려운데요. 대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좋아해요
푸숑은 사람을 좋아해요. 보호자는 물론이고 어린아이, 낯선 사람과도 금세 친해집니다. 특히, 보호자와 함께 붙어있는 걸 매우 좋아해 졸졸 따라다니는 편입니다. 단, 분리불안이 생길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를 둘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해요.
똑똑해요
푸들은 강아지 지능 순위 2위를 차지한 똑똑한 견종인데요. 푸숑은 푸들의 똑똑한 머리를 물려받아 지능이 높은 편입니다. 보호자를 기쁘게 하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훈련을 잘 따라오고 습득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해요.
장난기가 많아요
푸숑은 비숑의 장난기 많은 성격을 물려받았어요. 보호자와 함께 장난을 치며 노는 걸 매우 좋아합니다. 에너지도 넘치는 편이라 함께 신나게 놀아줄 수 있는 성격의 보호자와 궁합이 잘 맞을 가능성이 높아요.
단, 에너지가 넘친다고 해서 활동량이 아주 많은 건 아니에요.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산책이면 에너지와 스트레스를 충분히 발산할 수 있습니다.
푸숑 특징
소형견이에요
기본적으로 비숑 프리제는 소형견이에요. 또, 푸숑을 개량할 땐 대형견인 스탠다드 푸들이 아닌 크기가 작은 미니어처 혹은 토이 푸들과 교배시킵니다. 그래서 푸숑은 대체적으로 키(체고) 23~38cm, 몸무게 3~8kg 정도의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어요.
털 빠짐이 적어요
푸들과 비숑 프리제 모두 털 빠짐이 적은 견종이에요. 마찬가지로 푸숑도 털이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단일모이기 때문에 털갈이도 따로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털 빠짐이 적어도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요>
강아지 털이 잘 빠지지 않는다고 해서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건 아니에요. 강아지 알레르기의 원인은 털, 침, 각질, 소변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강아지 털 빠짐이 적으면 알레르기를 덜 일으킬 순 있지만, 완전히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건 아니랍니다.
곱슬거리는 털, 관리가 많이 필요해요
푸숑은 털 빠짐은 거의 없지만, 털이 곱슬거리기 때문에 자주 빗어주며 관리를 해주는 게 중요해요. 털이 엉키면 피부 염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1~2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미용을 해줄 필요도 있습니다.
털 색깔이 다양해요
비숑 프리제는 하얀색 털을 가졌지만, 푸들은 블랙, 브라운, 애프리콧(살구색), 화이트 등 정말 다양한 털 색깔을 가질 수 있습니다.
푸숑 역시 어떤 털 색깔을 가진 푸들이 부모이냐에 따라서 털 색깔이 결정되는데요. 보통 푸숑의 경우 화이트, 크림, 애프리콧 색깔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푸숑이 주의해야 할 질병
믹스견은 여러 유전적 형질을 가지고 있어 유전병이 발병할 확률이 적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푸들과 비숑 두 견종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유전 질환도 있습니다. 그래서 푸숑을 키운다면 아래 질병에는 더 신경 쓰는 게 좋아요.
슬개골 탈구
슬개골 탈구는 소형견에게 흔히 발병하는 질환이에요. 발병 시 무릎에 있는 슬개골이 제자리에서 자꾸 벗어나 움직임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푸들과 비숑 프리제 모두 슬개골 탈구에 취약하며, 푸숑도 마찬가지예요.
슬개골 탈구 발병 및 악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선 미끄럼 방지 매트, 강아지 계단, 관절 영양제 등의 관리를 해주는 게 좋답니다.
치과 질환
푸들, 비숑 프리제를 비롯한 소형견들은 입이 작아 치아 틈이 작아요. 치아 사이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며 양치질도 꼼꼼히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잇몸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 구강 관리에 신경 쓰는 게 좋아요.
알레르기
푸숑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알레르기의 경우 치료는 불가능하지만, 그 원인을 찾아 피해서 생활하면 큰 문제 없이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육류, 곡물류, 먼지, 꽃가루 등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요
고관절 문제(대퇴골두 무혈괴사증, Legg-Calve-Perthes Disease)
푸들, 비숑 프리제 모두 고관절 관련 질병인 대퇴골두 무혈괴사증이 생길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푸숑 역시 주의가 필요해요. 보통 5~8개월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절뚝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행히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요.
귀 염증
푸들과 비숑 모두 귀가 덮여 있어 귓속이 통풍이 잘되지 않아요. 귓속이 쉽게 습해져 염증도 잘 생깁니다. 그래서 푸숑을 키운다면 귀 통풍에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특히,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는 더 신경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