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인구 늘려라”…이스라엘, 전쟁 중 출산율 급증
종교 국가 또는 사회주의 체제
이스라엘의 출산율이 최근 전쟁을 겪으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8∼10월에 출생아 수가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출생아가 1만5968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7.3% 늘었다.
지난해 9월 출산한 여성 대부분은 전쟁 발발 직후인 2023년 11월∼2024년 1월에 임신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분석했다.
이 매체는 “통계상 올해 2월까지도 출산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나타난 ‘베이비붐’ 현상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의료기업인 레우미트 헬스케어 관계자는 “전쟁 후 출산 급증은 국제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 현상”이라며 “1973년 제4차 중동 전쟁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베이비붐은 통상 전쟁이 끝난 후에 일어난다”며 전쟁 시작과 함께 출산이 늘기 시작한 최근 현상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2년 이스라엘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약 2.9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종교 국가나 사회주의 국가의 경우 전쟁 중에 출산율이 늘어난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다.
1980년∼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시기 이란 정부는 종교적 캠페인을 통해 ‘대가족’을 강조하면서 전쟁 중에도 출산율이 유지됐다. 전쟁이 끝난 1988년에는 합계출산율이 6∼7명까지 도달할 정도였다.
이스라엘은 과거 1948년 독립전쟁과 1967년 6일 전쟁, 1973년 욤키푸르 전쟁 당시에도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유대인 인구를 늘리기 위한 ‘국가의 생존 전략’과 다산을 강조하는 ‘하레디’(초정통파) 유대인들의 종교적 신념에서다.
독∙소전쟁(1941년∼1945년) 당시 소련에서도 정부가 적극적인 출산 장려 정책을 펴며 전쟁 중에도 출산율이 유지됐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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