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동굴속에서 발견한 강아지! 어찌된 사연?
얼마 전,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인디애나주 자연보호 구역에 있는 한 동굴을 탐사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 대원이 속삭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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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여기 우리 말고 누군가 있는 거 같아."
그가 손으로 가리킨 곳은 바닥에 있는 좁고 어두컴컴한 구멍이었습니다. 깊은 어둠 아래로 손전등을 비춘 탐사 대원들은 자신들의 눈을 믿지 못했습니다.
"맙소사!"
바로 댕댕이였습니다.
한 대원이 개를 구조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밧줄을 묶고 직접 구멍 아래로 내려갔으나 첫 번째 구조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구멍 틈이 너무 좁아 개를 직접 안고 나올 수가 없던 것이죠.
결국, 탐사 대원들은 댕댕이의 몸의 로프를 안전하게 묶은 후, 위에서 끌어올리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구멍에 들어갔던 대원이 먼저 구멍 밖으로 빠져나오자 지금껏 조용히 있던 개가 애타게 짖기 시작했습니다.
어둡고 외로운 동굴 속에 버림받는 게 아닌지 두려운 녀석이 울부짖은 것이죠.
다행히 녀석의 두 번째 구조 시도는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녀석을 동굴 밖으로 무사히 데리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탐사대는 밝은 지상에서 나오고 나서야 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는데, 녀석은 오랫동안 굶주린 듯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었습니다.
그들은 탐사를 중단하고 녀석을 가까운 지역 보호소(Harrison County Animal Control)로 데려갔고, 수의사 진단을 통해 녀석이 무려 2주 동안 동굴 속에 홀로 갇혀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탐사대가 해줄 수 있는 건 혹시라도 어딘가에 있을 녀석의 보호자를 찾아주는 것이었죠.
보호소는 동굴 속에서 발견한 댕댕이의 이야기를 지역 방송국에 제보했고, 녀석의 이야기가 지역 뉴스를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녀석을 애타게 찾던 가족이 뉴스를 보고 연락한 것입니다!
보호소 직원인 에이프릴 씨가 가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녀석의 이름은 호크아이에요. 마당에서 볼일을 보는 호크아이를 위해 문을 열어 주었는데 그만 가출했다더군요."
호크아이가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 날, 녀석을 몹시 그리워했던 온 가족이 다 함께 보호소를 방문했고, 녀석은 가족들의 얼굴을 핥으며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특별한 순간을 축하하기 위해 당시 녀석을 구조했던 탐사 대원들 역시 그 자리에 참석했고, 덕분에 가족은 반려견을 구한 은인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제 아이를 구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남자다워 보이는 중년의 가장은 비록 짤막한 인사를 건넸지만, 탐사 대원의 손을 힘차게 오랫동안 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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