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출신? 튀르키예 리거? '철기둥' 김민재는 실력으로 증명했다

하근수 기자 2023. 6. 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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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오직 실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8라운드에서 삼프도리아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는 승점 90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김민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중용 아래 나폴리는 물론 이탈리아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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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김민재는 오직 실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8라운드에서 삼프도리아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는 승점 90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예측하기 힘든 우승이었다. 작년 여름 나폴리는 로렌초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다비드 오스피나, 파비안 루이스, 칼리두 쿨리발리 등등 오랜 기간 디에고 아르만도 스타디움을 지켰던 핵심 선수들과 작별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리빌딩 과정에서 이탈리아 무대를 평정했다. 공격에는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중원에는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와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수비에는 김민재와 디 로렌초 등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덕분이다.

김민재는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처음에는 빅리그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다. 페네르바체 시절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를 평정했었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럽에서도 정교하고 치열한 수비로 명성이 높다. 나아가 월드클래스 센터백이 없었던 아시아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물음표가 늘어났다.

하지만 모든 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김민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중용 아래 나폴리는 물론 이탈리아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저돌적인 수비, 안정적인 연계, 헌신적인 자세로 골문을 지켰다. 과거 나폴리 레전드였던 주세페 브루소콜로티가 불렸던 별명 'PAL E FIERR(철기둥)'으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 베스트 수비수까지 차지한 김민재를 두고 유럽 빅클럽들이 모두 달라붙었다. 올여름 5,000만 유로(약 699억 원)에 풀리는 바이아웃을 기다리고 있다. 센터백 역대 TOP10에 달하는 수준이지만 이마저도 바겐세일이라는 평가다. 최근 에릭 텐 하흐 감독 지휘 아래 명가 재건을 이어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된다.

오로지 실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한 김민재. 시즌을 마친 그는 6일 대한민국에 귀국한 다음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 본격적인 협상은 바이아웃이 활성화된다고 알려진 7월 1일부터 15일 동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이탈리아 세리에A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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