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뚱냥이지만 괜찮아' 루니는 역시 루니였지만... 박지성의 FC스피어, '박주호 역전골' 실드UTD에 1-2 역전패 '설욕 실패'

임기환 기자 2025. 9. 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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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뚱냥이(뚱뚱한 고양이)'지만 킥력과 센스는 살아 있었다. FC스피어(창, 공격팀)가 웨인 루니의 선제 중거리포에 힙임어 지난 시즌 아이콘매치에서의 1-4 패배를 되갚아주나 싶었으나,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했다.

디디에 드로그바가 주장 완장을 찬 FC스피어는 리오 퍼디난드가 이끄는 쉴드유나이티드(방패, 수비팀)와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넥슨 아이콘매치 본경기를 치첬다. 스피어팀이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마이콩과 박주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64,855명의 관중이 상암벌을 찾았다.

스피어팀은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을 비롯해 스티븐 제라드, 디디에 드로그바,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 등 최강 공격진을 구축했다. 이밖에 잔루이지 부폰, 클라렌서 세도로프, 호나우지뉴, 카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스피어팀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이에 맞선 쉴드유나이티드에선 박지성의 맨유 전 동료 퍼디난드, 비디치, 캐릭을 비롯해 이케르 카시야스, 애슐리 콜, 클로드 마케렐레, 카를레스 푸욜, 욘 아르네 리세,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마이콩, 안레산드로 네스타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 시작 3분만에 스피어팀의 드로그바가 자신에게 날아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이어가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슈팅이 빗맞고 말았다. 2분 뒤에는 카카가 왼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니어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며 불발됐다.

실드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10분 리세가 장기인 왼발 다이렉트 발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스피어팀의 공격이 더 강했다. 카카가 전반 14분 왼쪽에서 날아온 로빙볼을 넘어지면서 멋진 바이시클킥으로 연결시키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실드팀은 리세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16분 리세의 강력한 땅볼 크로스를 부폰 골키퍼가 잡아냈다. 외계인 호나우지뉴는 전반 19분 재치 있는 왼측면 돌파 뒤 칩샷을 시도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골대 위 그물을 맞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실드팀은 전반 20분 네스타를 빼고 아스널의 무패 우승을 지탱한 수비수 솔 캠벨을 투입했다. 이후 탄력을 받은 실드팀은 전반 21분 마르키시오가 부폰 골키퍼까지 제치고 시도한 슈팅이 골대 왼쪽 그물을 맞췄다.

아무래도 40~50대를 주축으로 구성된 레전드 매치인지라 전반 중반 이후 대거 교체가 이뤄졌다. 전반 28분 스피어팀에서는 슈바인슈타이거를 빼고 로베르트 피레스를 투입했다. 실드팀에서는 마이콩을 빼고 아스널의 무패 우승을 지탱한 질베르투 실바를 집어 넣었다.

드로그바는 전반 33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이끈 구자철과 교체되어 그라운드 밖을 빠져 나갔다. 실드팀은 전반 40분 첼시의 철인 애슐리 콜을 빼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영표를 투입했다. 이로써 박지성과 이영표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이후 스피어팀의 호나우지뉴가 멋진 개인기로 프리킥을 얻어낸 뒤 직접 시도까지 했으나 골대 오른쪽 윗편을 비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양팀은 별 소득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스피어팀이 교체를 단행했다. 활동량이 떨어진 루니를 빼고 아자르를 투입했다. 스피어팀은 후반 초반 피레스의 페널티 박스 안 돌파 과정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다며 공을 페널티 스팟에 가져가면서 페널티킥을 주장했으나 콜리나 주심은 무효를 선언했다.

각성한 피레스는 후반 8분 세트피스에 발을 갖다대며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스피어팀의 공격은 계속됐다. 1분 뒤 카카가 시도한 회심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카시야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카시야스는 이어진 세도르프의 중거리 슈팅도 몸을 띄어 쳐내며 관중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벵거 감독은 후반 13분 호나우지뉴와 박지성을 빼고 루니와 설기현을 투입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캠벨이 불러들이고 콜을 집어넣었다. 주심까지도 교체가 이뤄졌다. 58분이 지나는 시점에서 콜리나 대신 김대용 주심이 들어갔다. 

후반 15분, 실드팀에 기회가 왔다. 콜이 근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부폰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부폰은 이 선방을 마지막으로 후반 19분 이범영과 교체됐다. 실드팀은 후반 21분 리세를 빼고 박주호를 투입했다. 스피어팀은 카카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드로그바를 집어 넣었다.

후반 26분 마침내 첫골이 나왔다. 루니가 페널티 아크 뒷편에서 동료가 끊어낸 뒤 흐른 볼을 지체없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현역 시절 슈팅 그대로였다. 루니는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루니의 선제 득점 이후 양팀의 승부는 불이 붙기 시작했다. 양팀은 호시탐탐 득점을 노렸다. 실드팀에서는 후반 35분 카시야스를 빼고 김영광을 투입했다. 실드팀이 후반 37분 마이콩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이영표가 오른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마이콩이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범영 골키퍼가 몸을 날랐지만 이미 공은 지나간 뒤였다. 

기세를 올린 실드팀은 후반 정규시간 종료 직전 박주호가 리세와의 2대1패스를 통해 공간을 뚫어냈고, 로빙 슈팅으로 연결하며 2-1 역전 승리를 완성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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