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전통 디저트 근황

여기는 수원에 본거지가 있고 용산에 팝업스토어를 연 한과 카페입니다.

주로 파는 건 개성주악입니다.

개성주악은 올드패션드 도넛처럼 튀겨 조청을 입혀 쫀득하면서도 씹으면 단물이 흘러내려요.

거기에 각종 토핑을 올리니 아주 당분 폭발이죠.

근데 여긴 개성주익도 개성주악이지만 저 쌀과 쑥으로 만든 앙금을 파스타마냥 뽑아 올린 몽블랑 모양 아이스림이 더 눈길이 갑니다.

저 쌀과 쑥 앙금이 딱 단 맛을 적절히 조정해서 어울립니다.

전 저런 식으로 한국의 전통 과자나 문화가 재창조되어 발전하고, 그게 외국에도 널리 알려지길 비랍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기상천외한 퓨전이 판을 치겠지만, 그런 걸로 입문한 사람들은 반드시 원전과 오리지널을 찾아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널리 떨칠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잡소리 길었는데 여하튼 만족합니다.

베스트 감사합니다.

이 가게는 보니 호응이 좋은지 원래 이번주 용산애서 나간다 한 거 같은데 팝업스토어를 20일까지 한다고 하는군요.

저 개성주악은 여러개 집어먹긴 그렇고 커피나 차에 저거 한두개면 딱 적절할 듯 합니다.

그래도 추석 때 저런 약과류를 선물로 보내보니 차례에도 잘 쓰고 가족들이 나눠 먹기에도 좋았어요.

좀 더 대중화되고 재해석되고 그게 중국, 일본을 넘어 동남아시아와 유럽에도 널리 전파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