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드래프트] ‘꿈은 이루어진다’ 고리미가 떠올린 KB 홈경기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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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에서 뛰고 싶었는데 지명돼 너무 기쁘다." 으레 남기는 소감이 아니었다.
고리미(24, 176cm)가 KB스타즈를 꿈꿨던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고리미를 지명했다.
고리미는 "너무 기쁘다. 3순위로 선발되는 건 예상도 못했다. KB에서 뛰고 싶었는데 꿈을 이루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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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는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고리미를 지명했다. 일본 뮤코카와여대 출신 고리미는 이로써 2017년 황미우, 2024년 홍유순에 이어 재일교포 신분으로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고리미와 그의 부모님은 모두 한국 국적이다. 덕분에 재일교포임에도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리미는 대학 졸업 후 사천시청에 가세, 실업농구를 통해 한국 농구와 연을 맺었다. 올해 초 합류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가운데에도 탄탄한 기본기, 활동량을 바탕으로 폭넓은 수비 범위를 뽐내며 프로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라운드에 지명될 가능성도 있는 선수로 분류된 건 사실이지만, 3순위는 본인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이기도 했다.
고리미는 “너무 기쁘다. 3순위로 선발되는 건 예상도 못했다. KB에서 뛰고 싶었는데 꿈을 이루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B에서 뛰는 걸 목표로 삼았던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고리미는 이에 대해 묻자 “WKBL에서 처음으로 본 경기가 KB스타즈의 홈경기였다. KB스타즈 팬들의 응원, 열정을 보며 ‘꼭 이 팀에서 뛰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돌파력도 고리미의 강점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김완수 감독은 “무엇보다 높이 평가한 건 열심히 임하는 자세다. 실력은 뒤에 선발된 선수들에 비하면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성실한 데다 체격 조건도 좋다. 팀 색깔도 열심히 훈련을 하는 쪽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고리미 역시 “농구를 너무 사랑하고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한편, “돌파를 잘하는 것도 장점인데 아직 자신감이 부족하다. 이 부분은 더 많은 연습을 통해 채워나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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