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살던 집을 '신혼집'으로 꾸민 결과... 헉 '이렇게' 바뀐다고?!
안녕하세요, 저는 31살 치과위생사로 일하고 있는 방인정입니다.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해 바이닐을 모으고 있고, 책 읽기를 좋아해요. 또 방 꾸미기와 사진 찍기가 취미라 공간을 꾸며나갈 때마다 사진을 찍고 기록하곤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공간은 저와 남편이 살고 있는 32평 신혼집이에요. 원래 남편이 리모델링해서 살고 있던 집이라 크게 고칠 부분은 없었지만, 대청소를 거치는 등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 꾸민 공간입니다. 알록달록한 취향을 가지신 분들께 이 집들이가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집 정보
| 아파트 32평
| 기존 가구 활용
| 컬러풀
| 리모델링 된 집에 입주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이 집은 올해로 20년이 된 구축 아파트예요. 처음엔 이렇게 우드 톤이 강조된 인테리어였는데, 남편이 리모델링을 하여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인테리어를 하기 전 모습이에요. 가구를 어느 정도 가져다 놓긴 했지만 필요한 가구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 휑한 인상이 강했습니다.
| 결혼 6개월 만에 시작한 청소
방이 3개인 집이라 남편이 혼자 살 때에는 안방만 사용하고, 사실상 나머지 방은 창고나 다름없었어요. 그래서 인테리어를 하기 전 대청소를 하며 방을 치우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엄두도 안 나서 미루고 미루다 결혼 후 6개월쯤 되어갈 때 청소를 시작하고 꾸몄던 기억이 나네요.
| 기존 가구에 소품을 더해
신혼집으로 꾸미는 만큼 나중에 이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가구를 사지 않고 기존 가구와 가전을 활용하려고 했어요. 여기에 비교적 저렴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으로 휑했던 집을 알록달록하게 꾸미려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납 벤치나 서랍장, 트롤리 등 수납 가구를 활용하여 잡동사니를 최대한 숨기고 소품을 활용하여 포인트를 주었어요.
| 추천하는 가구
저희 집에서 가장 추천하는 가구는 스탠바이미예요. 저희 부부는 TV 대신 빔프로젝터로 드라마나 OTT를 시청하는데, 스탠바이미는 이동이 가능해서 거실부터 식탁, 안방까지 옮겨가며 볼 수 있거든요. 여러 곳에서 활용하기 너무 좋은 가전이라 추천드리고 싶어요.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음악을 듣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차를 마시기도 하며 저희 부부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제가 생각한 거실은 이곳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맥시멀 하지만, 모든 가구가 정돈되어 있는 공간이었어요. 그래서 소파 주변으로 수납장이나 북선반 등을 두어 물건을 보기 좋게 정리해두려고 했습니다. 이 북선반에서 책을 꺼내 읽기를 좋아해요.
알록달록한 거실은 종종 친구들과의 홈 파티 공간이 되곤 해요. 식탁을 거실로 꺼내어 앞으로 스탠바이미를 두면 멀리 가지 않아도 즐거운 홈 파티가 시작됩니다.
| 주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주방이에요. 우드와 옐로 베이지 톤을 포인트로 꾸몄습니다.
주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노란색은 인덕션 가림막으로 채웠어요. 실용적인 데다가 색감도 예뻐서 정말 만족스러운 아이템이에요.
이렇게 이전에 비해 주방이 훨씬 밝고 알록달록 해지면서,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릇과 컵 모으기를 좋아하는데 이 그릇을 언젠간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하나 둘 시도하며 요리에 빠지게 되었네요.
| 침실
침실은 숙면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심플하고 편안하게 만들고자 했어요.
이곳에 있는 가구는 침대와 조명, 협탁뿐이에요. 가구 개수가 적은 곳이라 침구를 바꾸어가며 포인트를 주곤 합니다.
| 아내의 취미방 겸 게스트룸
저희 부부는 취미와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각자 취미방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제 취미방인데요. 사진 작업을 할 수 있는 책상, 책장 등과 함께 침대를 두어 게스트룸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곳은 제가 '덕후존'이라고 부르는 곳이에요. 책장 안에 그동안 모은 만화책, LP, 뮤지컬 굿즈들을 보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