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올해 환경의 날 초점은 '탈플라스틱'

김해시 올해 환경의 날 기념 행사 초점은 '탈(脫)플라스틱'이다.

김해시는 경남도, 경남도교육청과 공동으로 5일 김해 수릉원 일원에서 '제29회 환경의 날' 기념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한 역점 시책 등을 시민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녹색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뒀다.

◇도내 48개 기업 참여 '경남형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기업 출범 선언' = 기념식에서는 환경의 날 유공자 포상(도지사 표창 8명, 김해시장 표창 6명), 도내 48개 기업체가 참여한 '경남형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기업 출범 선언', 녹색생활 실천 확산을 위한 대담회, 깨끗한 지구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실천 다짐 퍼포먼스 등을 한다.

김해시 환경의 날 기념식 리플릿. /김해시

눈에 띄는 점은 '경남형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기업 출범 선언'이다. 이 선언에는 김해지역 4개 업체(㈜대전에스엔티, ㈜자연동화, ㈜파틱스, ㈜빙그레 김해공장)가 포함돼 있다.

㈜대전에스엔티는 친환경원단 제작, ㈜자연동화는 옥수수 성분으로 친환경 식기 제작, ㈜파틱스는 폐플라스틱으로 재활용품 제작, ㈜빙그레 김해공장은 제품 생산 때 플라스틱 줄이기 등 생산·유통·판매 과정에서 플라스틱 절감을 실천하는 ESG경영을 하고 있다.

또 이날 행사에서 31개 환경단체·학교·기업이 참여하는 환경 체험·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환경단체 부스에서는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드는 나만의 작은 정원(테라리움)과 청바지를 재활용한 인형 만들기, 폐현수막을 이용한 환경시계 키링 만들기, 종이컵 대신 나만의 머그잔 만들기 등을 한다.

시정 홍보 부스에서는 김해형 탄소중립 포인트제, 재활용품 교환사업 등 환경 관련 시책과 김해 3대 메가 이벤트(전국(장애인)체전,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방문의해) 등을 홍보한다.

생태전환 녹색실천학교 부스는 경남도교육청과 도내 교육지원청, 학교 동아리에서 손수건 만들기, 나무를 활용한 새 모형 만들기, 버려진 양말목을 활용한 공예와 EM 흙공 만들기 등 체험을 제공한다.

녹색기업 부스는 탈플라스틱을 위해 친환경 제품 제조, 우수한 시책 운영 등 ESG를 실천하는 도내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홍보한다.

이 밖에 경남도와 김해시 녹색정책·녹색기업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존', 환경 콘텐츠를 탑재해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꿈을 실은 카멜레온 버스', 도내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꾸민 '자원순환 로드', 분리수거함 모형의 기념 행사 포토존, 우유팩 박스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힐링존', 화포천 습지를 주제로 한 '가치 그린 전시존' 등 볼거리도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음수대가 설치된다. 행사 홍보, 부스 안내에 사용되는 현수막은 모두 친환경 현수막으로 만든다.

'줄리안 퀸타르트' 초청 강연 포스터. /김해시

◇환경보호 프로실천러 '줄리안 퀸타르트' 초청 강연 = 시는 '환경의 날(6월 5일)'과 '제3회 김해시 환경교육주간(6월 5∼11일)'을 맞아 오는 9일 오후 2시 장유도서관 공연장에서 환경보호에 솔선수범하는 활동가 '줄리안 퀸타르트' 초청 강연을 연다. 강연 주제는 '환경을 위해 시끄럽게'다. 우리가 마주한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과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환경보호 실천에 노력해 온 경험을 소개한다.

줄리안 퀸타르트는 벨기에 출신 청년으로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 '컵가디언즈(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을 주장하는 다회용기 컵사용 활동가)' 등 환경 홍보대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JTBC <톡파원 25시>, <비정상회담>, tvN <벌거벗은 세계사> 등에 출연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달 31일부터 화포천습지 누리집에서 1인 4석까지 사전 접수 중이다. 강연 당일 장유도서관 공연장에서 본인 확인 후 오후 1시부터 입장을 시작해 강연 시작 15분 전 입장을 마감한다. 문의는 김해시 환경정책과 환경교육팀(055-330-8331).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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