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출산, 58세에도 20대 몸매…여배우 동안 비결은 ‘이것’

20년째 당뇨 앓는 58세 여배우, 20대 몸매의 비결은 철저한 관리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위, 단연 돋보인 인물이 있었다. 바로 올해 58세인 배우 할리 베리.

세월이 비껴간 듯한 미모와 탄탄한 몸매는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놀라운 점은 그녀가 20년 넘게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다.

97회 아카데미 시상식 | 할리 베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도착한 모습. 2025. 03. 02. 사진=AP 뉴시스
47세에 아이 낳고도 20대 몸매?
당뇨병 환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탄탄한 건강미
할리 베리의 놀라운 동안 비결은 ‘이것’에 있었다

할리 베리는 2002년 영화 ‘몬스터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배우다. 이후 ‘007 어나더데이’, ‘킹스맨: 골든 서클’ 등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그녀가 앓고 있는 제1형 당뇨병은 흔히 ‘소아당뇨’로 알려져 있다. 췌장의 인슐린 생성 세포가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파괴되면서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게 되는 병이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자극이 맞물려 발병하며, 주로 어린 나이에 나타난다. 이 병은 평생 외부 인슐린 주사에 의존해야 한다.

사진=할리베리 인스타그램

하지만 베리는 이처럼 까다로운 병을 안고도 47세에 출산까지 감행했다.

당시 CNN과의 인터뷰에서 “임신은 내게 더 이상 현실이 아니라고 여겼다”며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그녀의 동안 비결은 단순한 유전이나 외모 관리가 아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이 핵심”이라는 베리의 말처럼, 그녀는 요가, 복싱 등을 주 3회 이상 소화하며 당뇨를 철저히 관리해 왔다.

사진=할리베리 인스타그램

당뇨병은 방치할 경우 심장질환, 신부전, 시력 상실, 하지 절단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화가 진행될수록 혈관 기능이 약해지고 체내 활성산소가 증가하면서 질병 위험이 더 커진다.

그러나 베리처럼 운동과 식이요법, 스트레스 관리까지 생활 전반을 조절하면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그녀는 인슐린 주사 외에도 당화지수가 낮은 식품 위주의 식사, 항산화 식단, 규칙적인 생활을 고수하며 나이에 비해 탁월한 신체 컨디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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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당뇨병을 이겨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활 습관의 꾸준한 변화’를 꼽는다. 단기간의 체중 감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지속 가능한 관리다.

정제된 탄수화물보다 통곡물, 채소 등 가공도가 낮은 식품을 섭취하고, 무리 없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습관을 하루라도 더 유지하려는 노력이 결국 노화를 늦추고 삶의 질을 높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할리 베리의 사례는 당뇨병이 더 이상 ‘제한’이 아니라 ‘관리의 문제’임을 증명한다. 나이도, 병도 그녀의 아름다움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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