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스루에 왜 당신이?…맥도날드서 감자 튀긴 트럼프

권진영 기자 2024. 10. 2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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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애호가로 알려진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햄버거 체인점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을 튀기며 유세를 벌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의 한 맥도날드 지점에서 기자와 보좌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검은색과 노란색 앞치마를 두르고 감자튀김을 튀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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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는 맥도날드서 일한 적 없어" 근거는 제시 안 해
선거 결과 승복 및 최저임금 인상 지지 관련 질문엔 "…"
2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겸 공화당 대선 후보가 맥도날드에서 일일 종업원으로 일하며 손님에게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2024.10.20/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패스트푸드 애호가로 알려진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햄버거 체인점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을 튀기며 유세를 벌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의 한 맥도날드 지점에서 기자와 보좌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검은색과 노란색 앞치마를 두르고 감자튀김을 튀겼다. 서빙도 직접 했다. 음식값은 받지 않았다.

그는 웃으며 "(일을) 정확히, 빠르게 하려면 엄청난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피스터빌-트레보즈의 한 햄버거 체인점 맥도날드 매장에서 감자튀김을 들고 있다. 2024.10.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드라이브스루 창구를 통해 여러 기자의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2024년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것인지 묻는 말에 확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하겠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이런 유세 활동은 대학 시절 맥도날드에서 일했다고 밝힌 민주당의 대선 후보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피스터빌-트레보즈의 한 햄버거 체인점 맥도날드 매장 카운터에서 일하고 있다. 2024.10.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트럼프는 해리스가 대학 시절, 맥도날드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해 왔다. 그는 해리스가 노동 계층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는데,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제시한 바 없다.

해리스가 맥도날드에서 일한다고 거짓말하는 이유를 묻자 트럼프는 "그가 거짓말하는 카멀라이기 때문"이라고만 했다.

민주당 선거 캠프에 따르면 해리스는 1983년 여름,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의 맥도날드에서 일했다. 당시 하워드 대학에 다니고 있었으며, 계산대 업무 및 감자튀김 조리, 아이스크림 서빙 등을 맡았다. 해리스는 이 경험을 중산층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해 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피스터빌-트레보즈의 한 햄버거 체인점 맥도날드 매장 드라이브스루 카운터에서 음식을 건네고 있다. 2024.10.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해리스 측 대변인 이언 샘스는 "트럼프는 절박할 때 할 줄 아는 것이 거짓말밖에 없다"며 "그는 여름(방학) 아르바이트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수백만 달러어치를 은쟁반에 담아 건네받은 적밖에 없으니까"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2019년 백악관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됐을 때 당시 전미 대학 풋볼 챔피언을 대접하기 위해 은쟁반에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 도미노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제공했다.

그는 이날 60번째 생일을 맞은 해리스에게 "생일 축하한다"며 "(해리스에게) 꽃을 사다 줄 것 같다. 감자튀김을 사다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BC는 트럼프가 일하는 30분 동안, "대부분의 지시를 잘 따랐지만 감자튀김 중 한 바가지는 기름을 완전히 빼는 것을 잊어버리고 소금을 더 많이 뿌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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