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경기지사 차출 실패… 대구시장 공천 내홍 남긴 채 이정현 공관위 전원 사퇴
일각선 “이정현 호남 출마 수순”
‘尹어게인’·이혁재 심사위원 막말
청년오디션 후폭풍 새로운 변수로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전담해온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 전원이 31일 사퇴했다. 대부분의 공천 업무가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당내 공천 잡음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조기 퇴진을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2기 공관위’를 꾸려 남은 지역과 재보궐선거 공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두고 공관위가 전격 사퇴를 결정한 것은 대구시장 컷오프(공천 배제)를 둘러싼 반발과 이 위원장 비토론이 극대화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이 재보선 공천까지 맡을 경우 잡음이 더 커질 우려가 있는 데다, 이 위원장이 호남 출마를 앞두고 있는 만큼 조기 사퇴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사퇴 배경을 묻는 질문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적게는 9곳, 많게는 13~14곳이 될 수 있다. ‘미니 총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미 있고 중요한 선거”라며 “시간을 낭비할 수 없어 재보선 공천에 집중하기 위해 결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에도 사의를 밝혔다가 번복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해 ‘현역 중진 컷오프’ 방침을 고수하다 공관위 안팎의 반발에 부딪히자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후 장 대표의 ‘전권 부여’ 약속을 받고 복귀했다.

대구시장 컷오프 주자들의 설득과 재배치 문제도 숙제로 남아 있다. 주호영 의원은 법원에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흰색 어깨띠를 두른 채 대구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발을 위해 치러진 ‘청년 오디션’의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폭력 전과와 계엄 옹호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이혁재씨를 기용한 데 대해 “당이 여전히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일부 당권파가 윤어게인, 탄핵 반대, 계엄 옹호, 부정선거론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이씨 같은 인사를 기용하는 것”이라며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고 그래서는 지방선거에서 참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오디션 후기를 전하며 ‘한동훈 복당’을 외친 한 참가자를 두고 “15년만 젊었어도 그거(참가자) 나갈 때 휴대폰이라도 던졌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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