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초호황 속 문 닫겠다는 한화갤러리아…"재건축으로 퀀텀점프" 큰 그림

최보윤 기자 2026. 5.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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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 탄력…서울시 건축위 심의 통과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 영업면적 두 배 확대하는 재건축 추진
이르면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영업 중단 후 재건축 돌입
단기 실적 타격 불가피하지만…"재건축으로 권텀점프" 포부
한화갤러리아 명품관 신축 조감도 /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백화점업계가 그야말로 초호황을 맞았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고 고가ㆍ고마진 상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한화갤러리아는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핵심 매장인 명품관의 문을 닫고 재건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의 숙원사업인 압구정동 명품관 재건축 사업이 탄력받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7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압구정 갤러리아 동ㆍ서관 건립사업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갤러리아백화점은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의 설계가 적용된 유리 외관의 모래시계 모양을 형상화한 곡선형 새 구조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동관, 서관 모두 지하 7층~지상 8층 구조로 총 연면적 합은 15만7264㎡ 규모다. 영업면적은 현재 2만7438㎡인 것을 5만9504㎡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지하철역과 연결된 지하광장과 옥상정원을 통해 대형 도시 정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한화갈러리아의 계획대로 추진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명품관 영업을 순차적으로 중단할 것으로 보고있다. 재건축 투자금액도 9000억원에서 1조원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 나온다 .

백화점들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한화갤러리아는 영업 중단과 대규모 투자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한 재건축을 택한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8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12억원으로 47.1% 늘었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백화점 사업 매출은 2조257억원으로 13.0% 늘었고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30.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도 1분기 백화점 부문 순매출 6325억원, 영업이익 135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 39.7%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한화갤러리아 역시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0.8% 증가했다. 명품관 중심의 백화점 사업 실적 개선이 수익성 확대를 이끌었다.

다만 사회적 기업 한화비앤비 청산과 일부 식음 자회사 매출 감소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126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44억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백화점업계의 호황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명품관은 일부 리뉴얼이 진행되긴 했지만 서관과 동관 건물이 각각 1979년과 1985년에 지어져 노후도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재건축을 통해 협소한 영업 면적과 노후화된 인프라 한계를 해결하면 명품관이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백화점으로 퀀텀점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