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SON 데려왔지만..."손흥민, 오타니처럼 만들어주려면 팀 지원에 달렸다"

(MHN 권수연 기자) 아시아 최고 축구 스타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데려오는데는 성공했다. 과연 이것이 LA FC의 지속적인 흥행으로 이어질까?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일 오후 미국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 경기에서 샌디에이고FC에 선발 출전했다.
해당 경기는 손흥민이 이적한 후 치르는 첫 홈 데뷔전이었다. 예전 토트넘에서부터 지켜본 팬들, 한인 팬들이 구름떼같이 몰렸다. 또 경기 티켓은 정가의 최소 세 배가 넘는 가격으로 폭등하는 등 손흥민의 인기를 여실히 반영했다.
그러나 팀은 1-2로 패배했다. 손흥민이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고 기회를 만드는 등 분투했지만 분위기를 돌리는데는 실패했다. 경기 초반에는 LA FC가 선제골을 넣으며 흐름을 잡았지만 샌디에이고가 전반 동점골, 후반 역전골까지 밀어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손흥민은 한 차례 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32분에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때린 것이다.
경기 후 미국 현지 매체 'LA타임즈'는 "손흥민의 감아차기가 사실상 전부였다. 팀이 패배한 경기에서 손흥민은 더 이상 골을 넣을만한 찬스를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날 경기는 단순한 경기 이상으로 큰 의미를 가졌다. 매체는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손흥민의 첫 경기는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갤럭시에서 데뷔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리고 마이애미에서 리오넬 메시가 첫 몇 달을 보냈을 때와 마찬가지로 큰 사건이었다"고 조명했다.
이제 LA FC는 스타를 손에 넣은만큼 흥행에 대한 지속성을 끌어와야 한다.
매체는 "이처럼 기념비적인 순간을 꾸준한 시청률로 이끌 수 있을지는 MLS가 고민할 상황이다. 손흥민이 어떻게 플레이했는지, 더 정확히 말하면 LA FC가 그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사실 MLS의 목표 달성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축구의 인기가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또 기존 손흥민이 활약하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비해 관심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EPL에 비해 비교적 템포가 느슨한 리그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한두달 반짝하다 사그라들 수도 있다는 부분이 경계할 점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LA타임즈에서도 이 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팀팬들은 계속해서 홈 구장을 채울테지만, 다른 축구팬들도 그럴지는 모르겠다"며 "이전에는 TV로만 볼 수 있던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을 보고 싶어하는 욕구는 분명 존재하며 손흥민은 그런 부류의 스타다. 하지만 일반 팬들이 매주 그를 따라다닐지에 대해선 생각해봐야 한다. 손흥민은 EPL에서 활약했다. 그에 비해 MLS는 한두 단계 아래인 리그처럼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LA FC가 신규 유입층을 확보하려면 손흥민의 스타플레이어로서의 기량을 더 돋보이도록 해야한다. 팬들은 손흥민이 그냥 뛰기만 하는 것을 보러 온 것이 아니다. 공을 다루는 그의 마법같은 플레이를 보려고 온 것인데, 팀의 지원이 부족해 이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흥행과 별개로 손흥민의 홈 데뷔전 플레이는 답답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특히 심판 판정이 논란에 올랐는데 상대 반칙을 잡지 않거나 뜬금없는 타이밍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떨어져 손흥민이 화를 내는 모습도 보였다. 이외에도 이전 경기에서는 팀 자체 경기력이 시원하지 못해 흡사 "손흥민이 혼자 뛰는 것 같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위치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만약 그때 골대를 맞춘 슛으로 골을 넣었다면 아무 말도 안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결과지향적이라 생각한다. 결국 승리를 얻은 것은 운이 따르지 않은 탓"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LA FC는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에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어스퀘이크와 만난다. 손흥민은 앞서 7일, 10일 미국에서 치러지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9월 A매치 대표팀 경기에 나선다.
사진=LA F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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