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대표 중형 SUV XC60이 2025년 하반기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파격적인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디자인부터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주행 보조 기능까지 전면 개선되며, 수입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출시는 이르면 8~9월로 예상되며, 이전처럼 사전계약 물량이 조기 마감될 가능성도 있다.

외관 디자인은 볼보의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하며, XC90과 유사한 수직형 그릴과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이 더해진다. 전면 T자형 주간주행등은 디테일이 정교해지고, 후면부 테일램프도 얇고 길어진 그래픽으로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측면 역시 크롬 장식 대신 블랙 포인트와 신규 에어로 휠이 조화를 이루며, 스포티한 이미지까지 강화됐다.

실내는 기존의 미니멀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기술로 무장했다. 11.2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에는 스냅드래곤 기반 칩셋이 적용돼 반응 속도가 향상되며, OTA 무선 업데이트와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 탑재된다. 새로워진 UI와 음성 인식 시스템은 실내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편의성과 정숙성도 강화됐다. 에르고노믹 시트와 프리미엄 바워스&윌킨스 오디오, 이중 차음 유리, 공기 청정 시스템이 탑재돼 안락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무선 충전 패드도 가로형으로 개선되며, 센터콘솔과 컵홀더 구조까지 실용성을 높이는 세심한 변화가 이뤄졌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B5, B6 마일드 하이브리드,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T8은 배터리 용량 증대로 전기 주행거리 70km 이상을 확보하고 충전 속도도 개선될 예정이며, 저소음·고토크 특성으로 도심 주행에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볼보 특유의 안전 시스템도 대폭 강화된다. 반자율 주행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는 물론, 충돌 방지, 차로 유지, 자동 주차 기능 등이 개선된 소프트웨어로 더 정밀하게 작동한다. 판매가는 B5 기준 약 6,600만 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경쟁 모델 대비 가격 대비 가치 면에서 여전히 강력한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