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러 친선 대이어"…푸틴 "공동사업 계속"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광복 81주년을 맞아 소련군 해방탑을 참배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축전으로 화답했다. 두 정상은 파병을 뜻하는 '공동사업' 지속을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광복 81주년을 맞아 딸 주애를 대동하고 옛 소련군을 기리는 해방탑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8월 14일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소련군 열사들의 공적을 잊지 않는다'는 화환을 헌화했다.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양국의 '공동사업' 지속을 언급하며 친선을 과시했다.

"3년째 이어진 광복절 해방탑 참배"

김 위원장은 '숭고한 이념과 진정한 전투적 우의로 맺어진 두 나라 인민의 친선 단결은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광복절 해방탑 참배는 이번이 세 번째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이 체결된 2024년부터 매년 광복절에 맞춰 러시아와의 밀착을 대내외에 과시해 왔다.

"푸틴 공동사업이 가리키는 것"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모스크바와 평양의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준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절박한 쌍무 및 국제 문제에 관한 건설적인 공동의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적었다. 여기서 언급된 '공동사업'은 북한군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딸 주애의 첫 광복절 동행"

이번 참배에는 딸 주애가 처음으로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항일 빨치산과 독립운동가가 묻힌 대성산혁명열사릉을 찾아 헌화하고 항일혁명열사 추모비도 참배했다. 북러 정상은 매년 광복절을 계기로 축전을 교환하는데, 이번에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답전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러는 2024년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한쪽이 무력침공을 받으면 다른 쪽이 지체 없이 군사 원조를 제공하는 조약을 맺었다. 광복절을 계기로 재확인된 양국의 '혈맹' 밀착이 한반도 안보 지형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