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아우디 신형 Q3, 저렴한 "폭스바겐 같다" 혹평 이어져

아우디의 준중형 SUV Q3의 신형 기본 사양 모델(Basis 트림)이 고급스럽지 않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유럽 온라인 사이트에서 확인된 이 모델은 프로모션 사진에 등장한 고사양 버전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Q3 차량의 기본형은 17인치 알로이 휠과 235/60R17 타이어, 단색 외관 페인트(흰색)만 제공돼 밴이나 대형 해치백과 유사한 인상을 보여준다. 외관 바디킷은 깔끔하지만, S 라인 패키지에서 볼 수 있는 날카로운 디자인 요소는 없다. LED 헤드라이트는 기본 사양으로 포함되지만, 디지털 매트릭스 LED에 비해 시각적인 입체감은 부족하다는 평이다.

실내는 직물 시트와 실용적인 구성의 인테리어를 적용했지만, 11.9인치 계기판과 12.8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 등 디지털 콕핏 구성은 전 동급 그대로 유지됐다. 변속 스틱은 오른쪽 레버로 기어 변경, 왼쪽 레버로 방향지시등·조명·와이퍼를 제어하는 독특한 구성이다.

유럽형 Basis 트림의 가격은 한화 약 7,034만 원이며, 1.5리터 TFSI 가솔린 엔진(150마력), 7단 S 트로닉 듀얼 클러치, 전륜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AWD나 수동변속기 선택은 불가능하다.

고급 사양으로 구성한 S 라인 모델은 2.0리터 TFSI 엔진(262마력), 콰트로 AWD, S 트로닉, S Line 바디킷, 20인치 휠 및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

인테리어는 섬세한 마이크로파이버 시트, 앰비언트 조명, 헤드업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오디오 등이 포함되며, 다목적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서 패키지 액세서리(지붕 바스켓, 캐리어 박스 등)도 선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Q3 기본형은 고급스럽지 않고, 전반적인 느낌이 폭스바겐 차량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S 라인 고급 사양은 디자인과 성능 모두에서 프리미엄 SUV 다운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실질적으로 ‘아우디 다운’ 만족감을 얻기 위해선 상당한 옵션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다는 게 현지 반응이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