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만 1년 6개월'.. 카니발 사려던 아빠들 결국 돌아섰다는 현 상황
기아 11월 납기는 대체로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인기 모델은 여전히 긴 대기를 요구하고 있어 많은 소비자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현대트랜시스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어 대기가 늘어난 차종도 존재했다. 기아가 판매하는 SUV 중 눈길을 끄는 차종은 셀토스다. 1.6 터보 모델은 4~5주로 지난달 대비 1~2주 단축됐지만, 2.0 가솔린은 2개월로 늘어났다.
현대트랜시스 파업으로 2.0에 들어가는 IVT 변속기가 생산 차질을 빚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외 모델은 10월과 크게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니로는 3~4주, 쏘렌토는 가솔린 2개월에 디젤 3개월로 디젤만 조금 늘어났을 뿐 지난달과 비슷하다. SUV 최다 인기 차종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도 8개월로 지난달과 같다.
경차 출고 대기 '의외'
최고 7개월까지 걸려
스포티지는 5일 신형이 공개됐고, 이에 따른 세부 생산 및 출고 일정이 곧 나올 전망이다. 곧 구형이 될 현행 모델도 재고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기차는 니로 EV와 EV3, EV6와 EV9 모두 4~5주 대기로 10월과 동일하다.
쏘렌토와 카니발을 제외한다면 기아에서 가장 출고가 오래 걸리는 차종은 경차다. 모닝은 4개월에 레이는 5개월이 소요되며, 특히 레이 그래비티 트림은 7개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레이 EV도 3개월이 걸린다. 지난달과 달라진 부분이 적다. 그와 반대로 세단은 기아 차종 중 가장 빨리 소비자를 찾아간다. K5와 K8, K9 모두 하이브리드 등 파워트레인에 상관없이 4~5주만 대기하면 된다. 다만 K8 시그니처 블랙 트림은 1개월이 추가로 늘어난다.
국내 호령 중인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1년 이상
카니발은 계속해서 긴 출고 기간을 보이고 있다. 가솔린은 4개월로 1~2개월 줄어들었지만, 디젤도 4개월로 한 달이 늘어났다. 하이브리드는 1년 이상이 걸리며, 그래비티에 사이드스템과 LED 테일게이트 램프 적용 사양이 18개월이 걸리는 점도 7월부터 그대로 이어진다.
반면 상대적으로 대기가 크게 줄어드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다. 가솔린과 디젤 전 사양 2개월이며, 하이브리드는 시그니처 기준 3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시그니처에 풀옵션이 아닌 사양이거나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트림일 경우 추가로 2개월이 소요된다. 봉고는 LPG 일반 사양이 3~4주, 더블캡 자동변속기 사양이 5~6주 걸린다. 특장은 일반 사양이 4~5주, 미닫이와 냉동 및 냉장탑은 8~10주가 소요된다. 봉고 EV는 즉시 출고가 가능하지만, 재고 없는 사양은 4~6주 정도가 걸린다.
준수한 성적표 받은 기아
지금 한국은 '쏘렌토 사랑'
한편 기아는 지난 10월 국내 4만 6,410대, 해외 21만 8,444대 등 총 26만 4,85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작년 동월 대비 내수는 7.3%, 해외 판매는 1.9% 증가해 총 2.8% 늘었다. 기아의 월간 총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증가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 8,965대로 국내외 시장을 합쳐 가장 많이 사랑받았다. 이어 셀토스가 2만 5,608대, 쏘렌토 2만 3,101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7,962대의 쏘렌토다. 승용 모델은 K8(4,977대), 레이(3,278대), K5(3,030대) 순으로 팔렸다. 총판매량은 1만 2,876대다. 레저용 차량(RV) 모델은 쏘렌토를 비롯해 셀토스 6,822대, 카니발 5,645대, 스포티지 5,531대 등 총 2만 9,842대가 팔렸다. 상용차 판매량은 봉고Ⅲ 3,183대를 포함해 총 3,307대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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