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또 거부 당하나→랑닉 "연락 받았지만 생각할 여유 없다"

김종국 기자 2024. 4. 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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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신임 감독 선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년 만의 무관 위기에 놓인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과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는 것이 예정된 바이에른 뮌헨은 그 동안 다양한 감독들이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됐지만 모두 협상에 실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이끈 알론소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점찍었지만 협상에 실패했다. 독일 대표팀의 나겔스만 감독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거부했다. 지단 감독과 에메리 감독 등도 바이에른 뮌헨 감독 후보로 언급됐지만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랑닉 감독 영입 가능성이 주목받은 가운데 랑닉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인정하면서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랑닉 감독은 25일 오스트리아 매체 90min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나에게 연락했고 나는 오스트리아축구협회에 이에 대해 알렸다. 나와 오스트리아축구협회는 서로 매우 신뢰하는 관계다. 우리는 유로 2024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는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구체적으로 생각할 이유가 없다. 다른 일을 하고 싶다면 먼저 오스트리아축구협회와 논의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맡고 있는 랑닉 감독은 그 동안 슈투트가르트, 하노버, 샬케, 호펜하임, 라이프치히 등 다양한 독일 클럽을 지휘한 경험이 있고 지난 2020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으로 부임하기도 했다. 랑닉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지난 2022년부터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오스트리아는 오는 6월 개막하는 유로 2024 본선을 앞두고 있다.

독일 매체 포커스는 지난 21일 '바이에른 뮌헨은 네 가지 문제로 인해 새로운 감독 선임이 매우 어려워졌다. 세 가지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알론소 감독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원하지 않고 나겔스만 감독도 원하지 않는다. 투헬 감독도 더 이상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대통령, 총리, 국가댈표팀 감독에 이어 독일에서 실질적으로 네 번째로 높은 직위다. 하지만 다양한 감독에 이어 나겔스만 감독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거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투헬의 뒤를 이을 사람을 찾고 있다'며 '에메리, 랑닉, 제르비 감독 등은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 논의된 옵션들이다. 지단과 슈미트의 상황은 모호하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을 맡았던 안첼로티, 코비치, 나겔스만, 투헬은 사실상 경질됐고 평판이 손상됐다'며 '바이에른 뮌헨 차기 감독 후보들의 프로필을 보면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감독과 어떤 스타일을 축구를 할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이 선택할 감독은 세 번째 또는 네 번째 옵션일 뿐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1순위는 알론소였고 2순위가 나겔스만이었다'고 덧붙였다.

[랑닉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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