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오늘 총선…사회민주당 주도 정권 교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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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85만여 명의 발트해 소국 리투아니아에서 13일(현지시간) 4년 임기의 국회의원 141명을 뽑는 총선이 치러졌다.
현지에서는 빌리야 블린케비치우테 대표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의 연정 상대로 리투아니아를위한민주연합과 현 연정 파트너 중 진보성향이 강한 자유당이 우선 고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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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인구 285만여 명의 발트해 소국 리투아니아에서 13일(현지시간) 4년 임기의 국회의원 141명을 뽑는 총선이 치러졌다.
71명은 지역구 직선으로 선출하고 나머지 70명은 전국 단위 정당명부 비례대표로 뽑는데, 지역구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에 따라 올해 리투아니아 총선의 최종 결과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결선투표를 거쳐야 알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중도좌파 성향의 야당 사회민주당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줄곧 20% 넘는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한 사회민주당이 약 20%, 2020년 총선에서 승리해 자유운동당, 자유당과 연정을 꾸린 집권여당 조국연합은 15% 안팎의 득표율이 예상된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AP 통신은 현지 여론조사업체 빌모러스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인용해 2012∼2016년 연정을 이끈 사회민주당이 조국연합의 두 배에 달하는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잉그리다 시모니테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연정이 사회민주당이 주도하는 중도좌파 연정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AP 통신은 전망했다.
현지에서는 빌리야 블린케비치우테 대표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의 연정 상대로 리투아니아를위한민주연합과 현 연정 파트너 중 진보성향이 강한 자유당이 우선 고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권이 바뀔 가능성은 있지만 총리가 아닌 대통령이 관할하는 친서방·친우크라이나 기조의 리투아니아 외교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지난 5월 말 대선 결선투표에서는 친서방 노선을 걸어온 기타나스 나우세다 현 대통령(무소속)이 74.43%를 득표해 24.06%에 그친 시모니테 총리(조국연합)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게다가 사회민주당을 포함한 리투아니아의 주요 정당은 모두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과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약 3%에 달하는 국방비를 유지하거나 증액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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