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부 문제가 환경 때문이라고?

피부를 공격하는 다양한 오염 물질로부터 피부를 지키고 환경 독소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환경의 변화, 피부 문제로 이어지다
각종 환경호르몬과 화학물질로 오염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겐 매일이 전쟁이다. 피부를 자극하는 유해 환경은 다양하게 변주해 등장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강도는 높아지기만 한다. 미세먼지와 황사뿐 아니라 일상 속 물건에서 발견되는 유해 화학물질도 즐비하다. 이로 인해 몸에 독소가 쌓여 피부가 민감해지거나 트러블이 올라오기 마련. 이처럼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오염 물질이 피부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뷰티쁠> 설문 조사를 통해 알아봤다.

BEAUTY+ says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할 만큼 지구의 오염은 심각하다. 대기와 수질, 토양의 오염은 연일 이슈이며, 매년 극심해지는 미세먼지 농도와 황사는 수년간 전 세계 많은 사람의 건강과 피부를 괴롭히고 있다. 이는 <뷰티쁠> 설문 조사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피부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이 80% 이상이고, 실제 피부 트러블까지 겪은 사람도 많았다. 먹거리의 변화 역시 독소를 쌓이게 하는 주범이다. 패스트푸드와 방부제가 많은 가공식품의 다량 섭취도 건강과 피부에 문제를 일으킨다. 또 음식을 담은 플라스틱 용기에서도 환경호르몬 물질이 쉽게 발견되는데, 이는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과 피부에 독소가 쌓이고 있는데, 막상 독소 배출에 신경 쓰는 사람은 30%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 오염된 환경 탓에 축적된 독소를 디톡스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이 이토록 피부를 괴롭히나?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유해 환경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세먼지로, 모공의 지름과 비교했을 때 5분의 1 정도 크기라서 피부 속까지 침투하기 쉽다.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미세먼지는 연소 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황산염과 질산염, 암모니아 같은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의 유해 물질로 이루어진 눈으로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작은 먼지입니다. 특히 피부에 잘 달라붙고 모공까지 파고들기 때문에 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중금속 성분이 함유된 미세먼지는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고 습진성 피부염의 일종인 지루성 피부염과 접촉성 피부염, 여드름, 뾰루지, 아토피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과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합니다”라고 설명한다. 피부를 공격하는 건 미세먼지만이 아니다. 건조한 황사 바람은 피부 수분을 빼앗아 피부 건조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각질과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황사는 미세먼지와 중금속, 세균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기에 직접 닿으면 피부를 자극하고, 모공을 막아 산소 공급과 혈액순환을 저해해 피부 가려움증이나 염증을 유발한다. 이 외에 요즘 해외 플랫폼을 통해 유입되는 ‘직구템’도 안전하지 않다. 국내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고 반입된 물건에서 유해 중금속이 대거 발견된 것. 이는 피부에 닿으면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처럼 피부를 예민하게 하는 유해 물질이 주변에 즐비한 상황. 환경호르몬에 둘러싸인 피부 구출 솔루션이 시급하다.

독소 없는 피부를 위한 디톡스 라이프
독일 라이프니츠 환경의학연구소에서는 대기오염 물질에 피부가 오래 노출될수록 잡티와 주름이 늘고 피부 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처럼 환경과 피부는 직접적 연관성을 갖기 때문에 독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게 하고 각종 오염 물질이 쌓인 몸과 피부를 위한 디톡스에도 신경 써야 한다. 몸속 독소를 배출하면 피부도 자연스레 건강해질 수 있다. 적용할 디톡스 리추얼은 아래와 같다.

#1 저자극 클렌징이 답
미세먼지에는 수은이나 납, 카드뮴, 아연 등의 유해 물질이 엉겨 있다. 이는 모공 속까지 침투해 여드름이나 뾰루지, 피부염, 아토피 등을 유발한다. 미세먼지와 유해 환경에 노출된 피부는 민감한 상태이므로 강도 높은 클렌징은 피부를 더 예민하게 한다. 거품이 풍성하면서 피부 수분 손실을 줄이는 촉촉한 클렌저를 추천.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해야 노폐물과 미세먼지를 제거함과 동시에 피부 장벽도 지킬 수 있다. 주 1회 피지 흡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영수증 같은 유해 물질을 만진 손은 비스페놀A 같은 환경호르몬에 노출돼 있으니 클렌징하기 전, 손부터 깨끗이 닦는 것도 중요한 루틴!

#2 슬기로운 클린 생활
평소 머무는 공간을 청결하게 하는 건 기본. 우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다. 뜨거운 상태에서 플라스틱에 넣어 배달되는 음식은 환경호르몬을 유발한다. 이는 피부 가려움증이나 아토피피부염, 건선의 원인이 된다. 그 외에 통조림이나 비닐, 스티로폼 등의 일회용품 사용도 자제한다. 새집으로 이사하거나 리모델링할 경우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는 아토피피부염, 호흡기 질환, 암까지 유발한다. 집 안을 환기하고 항균을 위한 피톤치드 스프레이를 수시로 뿌릴 것. 또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잊지 말자. 땀을 흘리는 건 체내 환경호르몬과 독소를 배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3 독소 제거하는 식습관
패스트푸드나 방부제, 화학 첨가물이 다량 함유된 가공식품 섭취는 독소가 혈액까지 유입되게 하는 원인 중 하나. 매일 어떤 음식을 먹을지 깐깐하게 고민해야 한다. 항산화 효과로 유명한 식재료를 매일의 식단에 포함시킬 것. 잎이 많은 채소와 견과류, 베리류, 씨앗류를 꾸준히 먹으면 독소가 배출된다. 또 플라스틱 용기 대신 환경호르몬이 없는 친환경 소재의 용기를 사용할 것. 체내에 쌓인 환경호르몬을 배출하려면 수분 섭취 역시 중요하다. 하루 평균 물 섭취 권장량은 1.5~2L로, 권장량을 채우는 동시에 섭취하는 방법도 신경 쓰자.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면 나트륨 균형이 깨질 수 있으니 1시간에 1컵씩 나누어 마시고,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좋다.

#4 1일 1 림프 마사지
림프의 순환을 돕는 마사지를 습관화하는 것만으로도 혈행이 원활해지면서 피부에 쌓인 불필요한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이 한곳에 머물지 않고, 피부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가 왕성하게 순환, 공급된다. 겨드랑이, 손끝, 발끝 등 림프가 흐르는 곳을 손으로 가볍게 마사지해 독소를 배출할 것. 특히 칙칙한 낯빛과 거친 피부 결 때문에 고민한다면, 화장품을 바를 때도 마사지를 병행하자. 크림을 바르면서 목부터 데콜테, 귀 앞뒤를 마사지하면 혈류의 정체가 없어진다. 끝으로 림프 마사지만큼 중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 림프관을 노화시키는 자외선을 막지 않으면 디톡스 리추얼을 지키는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 써야 한다.

PLUS ITEM
독소 배출을 책임지는 뷰티템

아이소이 파하 마일드 딥 클렌징폼 밀크 슈가에서 추출한 파하를 함유해 자극 없이 노폐물과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생크림 제형이라 피부에 롤링할 때도 자극 제로. 100ml 2만4800원.
라네즈 바운시 앤 펌 슬리핑 마스크 낮 동안 쌓인 독소를 해결하는 나이트 케어템. 항산화 효과가 훌륭한 피오니와 콜라겐을 합친 피오니&콜라겐 컴플렉스™가 피부에 생기를 더한다. 60ml 3만6000원.
폴라초이스 25% 비타민C+글루타치온 항산화 세럼 피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와 다른 항산화 성분의 활성화를 돕는 글루타치온을 함께 담았다. 30ml 8만9000원.
스위스퍼펙션 셀룰라 에센셜 비타민 크림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산화성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조기 노화를 예방하는 크림.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30ml 35만5000원대.
이솝 카모마일 컨센트레이트 안티 블레미쉬 마스크 탁월한 피지 흡수 효과로, 노폐물과 엉긴 피지를 제거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한다. 카모마일을 담아 진정 효과도 좋다. 60ml 5만5000원.
시세이도 더 퍼펙트 프로텍터 SPF50+/PA++++ 물과 땀뿐 아니라 초미세먼지에도 강력한 자외선 차단막을 씌우는 선크림. 끈적임이 적은 산뜻한 텍스처라 황사나 미세먼지가 붙을 걱정이 없다. 50ml 6만5000원대.
희녹 더 스프레이 제주 편백나무 원액에서 추출한 피톤치드를 담은 프리미엄 천연 탈취 정화수. 유해 물질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 없이 100% 편백 원액으로 만들었다. 900ml 4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