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앞으로는 위성 발사 통보 안할 것”…인양작업 내일(5일) 계속

김경진 2023. 6. 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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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밤, 9시뉴스 시작합니다.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해, 유엔 등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자, 북측의 반발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다음 발사 때는, 아예 '사전 통보'도 건너뛸 수 있다고, 위협을 했습니다.

서해상에서 발견된 발사체 잔해에 대해선 우리 군이 닷새 째 인양을 시도했는데, 기상 여건 등이 녹록치가 않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단독 안건으로 논의한 데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유엔 안보리가 미국이 하자는대로 주권적 권리 행사를 문제시하는 것은 유엔헌장 정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행동 조치는 계속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잘못을 자인할 때까지 시종일관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 IMO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처음으로 채택한 것에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IMO의 결의안 채택을 사전 통보가 더이상 필요없다는 공식 입장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체적으로 알아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발사 전엔 IMO에 사전 통보를 했는데, 앞으로는 이마저도 하지 않겠다고 예고한 겁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논리적으로 밀리면 안된다는 절박함과 미국 중심의 질서 재편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나라들을 규합하려는 노력이 함께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서해 먼바다에선 북한이 쏜 발사체의 인양 작전이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15미터 길이의 잔해에 밧줄을 묶는 작업이 계속 진행됐지만, 유속이 빠르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속도를 내진 못했습니다.

군은 내일(5일) 인양작전을 재개하고, 인양이 완료되면 잔해를 평택 해군기지로 옮긴 뒤 한미 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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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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