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산격청사서 백골 시신 발견…9년 전 실종 치매노인 추정

김현수 기자 2023. 3. 16. 16: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6일 오전 11시50분쯤 산격동에 있는 대구시청 산격청사 스마트드론기술센터 건물 뒤편에서 80대로 추정되는 백골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약 10m 높이의 벽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좁아 사람이 찾지 않는 외진 곳으로 알려졌다. 당시 용역업체 직원이 청소하던 중 낙엽에 덮여 있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 주변에서 2014년 실종 신고된 80대 A씨의 신분증을 발견했다. 실종 신고 이유는 치매였다. 경찰은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현재까지는 타살 흔적은 보이지 않아 실족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