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첫눈’, 한파 본격 시작…내일 더 춥다
[앵커]
날씨가 하루 만에 겨울로 돌변했습니다.
밤사이 찬바람이 밀려오면서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6.9도까지 떨어졌고, 서울과 인천에서는 이번 겨울 첫눈도 내렸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로등 불빛 아래로 하얀 눈발이 흩날립니다.
어젯밤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서울과 인천에서 이번 겨울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서울은 지난해보단 19일, 평년보단 9일 늦었습니다.
제주도 산지도 첫눈으로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밤사이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오늘 아침 서울은 영하 6.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하루 만에 아침 기온이 16.2도 떨어진 겁니다.
철원 임남 지역은 영하 17.1도, 충남 계룡은 영하 10.9도를 기록했습니다.
한파특보는 서울과 강원 영서, 충북 등 중부 내륙 지역에 계속 발효 중입니다.
추위는 내일 아침 정점을 찍겠습니다.
서울은 영하 9도, 철원 영하 14도 등 오늘보다 1에서 5도가량 더 낮겠습니다.
한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해 중부 지방은 0도, 남부 지방은 5도 아래에 머물겠습니다.
눈도 계속됩니다.
호남 서쪽 지역과 제주 산지에는 내일까지 최대 7cm 넘는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이번 한파는 금요일부터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한파가 지속되는 동안 뇌 심혈관 질환자나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머리와 얼굴 보온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또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얼 수 있는 만큼 미끄럼 사고도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화면제공:시청자 양승진·기상청/그래픽:강채희
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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