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젤렌스키와 통화..."러북 밀착 강력 규탄"

윤석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9일) 오후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러시아 군사무기 지원을 넘어 특수부대 파병이라는 위험하고 전례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면서, 러북 군사밀착의 직접적인 이해 관계자인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을 조율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러북의 군사적 야합을 좌시하지 않을 거라며, 앞으로의 전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실효적인 단계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 군사기술을 이전할 가능성도 문제지만, 6.25 전쟁 이후 현대전을 치러보지 않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얻은 경험을 북한군 전체에 습득시킨다면 우리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정부 대표단을 키이우에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이 임박했고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군사무기 이전과 파병을 비롯한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하고, 이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조만간 한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전략적 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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