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행 중 '핸들분리' 결함 아냐..."차량은 교체"
테슬라가 주행 중 '핸들분리' 사건에 대해 결함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모델Y 차주가 차량을 인도받은 지 일주도 되지 않아 주행 중 핸들이 분리되는 사건이 발생, 소셜미디어에서 큰 이슈가 됐다.
사건 당시 차주는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곧바로 연락을 취했고 문제 해결에 103.96달러(한화 13만원)의 견적을 통보받았으나 그는 환불 또는 차량 교체를 요청했다.
이후 회사 측은 수리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다가 결국 차량을 회사 측에서 인수하고 고객에게 신차를 제공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인사이드 EVs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소유주에게 보낸 편지에는 "차량에는 결함 또는 부적합, 기타 보증 조건 또는 테슬라의 책임에 대한 어떠한 근거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돼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행 중 스티어링 휠이 떨어져나가는 것이 결함이 아니라면 적합한 품질이 도대체 무엇이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
편지는 "귀중한 테슬라 고객으로서 당신에게 대한 호의의 표시로..."라는 문장과 함께 "테슬라는 그 차량을 재구매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되어있으며 수리 청구서를 통해 테슬라가 스티어링 칼럼에 휠을 고정하는 볼트를 교체하거나 추가한 것으로 짐작된다.
소유자가 올린 사진에는 볼트가 전혀 보이지 않는데, 이것이 처음부터 설치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분리 과정에서 사라진 것인 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외신 및 네티즌들은 핸들이 분리된 상황도 상황이지만 이에 대한 테슬라의 반응 또한 상당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