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친원, 사발렌카 ‘괴성’에 뿔났다  “상대가 공칠 때도 왜 소리 지르나?”

김경무 2025. 6. 4. 09: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리나 사발렌카가 3일 2025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8강전에서 정친원과 맞붙고 있다. 사진/WTA 투어

2025 롤랑가로스 8강행 좌절

[김경무의 오디세이] 테니스 경기에서 공을 칠 때마다 기합 같은 소리를 내는 선수가 적지 않습니다. 과거 마리야 샤라포바가 그랬고, 요즘은 ‘파워히터’ 아리나 사발렌카가 그런 대표적 케이스가 아닌가 합니다. 

자신이 공을 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상대가 공을 칠 때 그러면 방해 행위로 페널티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정친원(22)이 3일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계속된 2025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8강전에서 벨라루스의 아리나 사발렌카(27)한테 0-2(6-7<3-7>, 3-6)로 진 뒤 이와 관련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세계 7위 정친원은 이날 1위 사발렌카를 맞아 1세트 게임스코어 4-2로 앞서는 등 초반 잘 나갔습니다, 그러나 결국 6-6 동점을 허용한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석패했습니다. 2세트에서는 사발렌카의 강서브와 스트로크에 밀리며 허망하게 무너진 것인데요.

경기 뒤 정친원은 사발렌카의 경기 중 ‘끙끙거림’(grunting)에 방해를 받은 때문인지 “저도 역시 다음에는 비명을 지를 겁니다”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실제로 사발렌카는 폭발적인 스트로크를 할 때마다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고, 정친원은 곤혹스러워 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 중국의 정친원. 사진/WTA 투어

정친원은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5월 중순 로마에서 열린 WTA 1000 대회 8강전 때 자신을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뒀던 사발렌카를 2-0(6-4, 6-3)으로 꺾은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날 초반부터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으나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정친원은 사발렌카의 끙끙거림에 대한 짜증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 말을 하겠습니다. 사발렌카가 공을 칠 때 소리를 지르는데, 제가 공을 칠 때도 소리를 지르다니요? 이것은 방해(hindrance)입니다. 저는 더 잘 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규칙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알겠습니다. 다음에 경기할 때 그가 공을 치면 저도 소리를 지를 것입니다."

정친원을 상대로 로마 패배를 설욕한 사발렌카는 세계 5위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와 4강전에서 격돌하게 됐습니다. 

글= 김경무 기자(tennis@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윌슨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