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워킹이 더 멋진가요?" AI 모델의 특별한 런웨이
실제 모델과 함께 무대올라
국내 첫 하이브리드 패션쇼

인공지능(AI) 모델이 패션쇼의 오프닝을 맡고, 실제 모델들이 그 뒤를 이어 캣워크를 완성하는 '하이브리드 런웨이'가 국내 최초로 펼쳐졌다.
KT알파 쇼핑은 지난 24일 가을·겨울(FW) 시즌 프리미엄 패션 쇼케이스를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했다. 해당 쇼케이스는 AI 기술과 인간의 감성이 융합된 새로운 패션 콘텐츠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행사는 'Timeless Edit-당신의 시간, 스타일이 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던 부분은 AI 가상 모델과 실제 모델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 방식이었다.
"런웨이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사회자의 말이 나온 직후 스크린에서 AI 모델이 나타나 쇼케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AI 영상 합성 기술과 스타일링 알고리즘으로 구현된 가상 모델은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이탈리아 베니스, 한국 광화문 등 글로벌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시공간을 초월하면서도 실감 나는 워킹을 선보였다.
영상이 종료되자 행사장에 마련된 런웨이에는 강승현, 심소영, 안젤리나 다닐로바 등 국내 최정상급 모델이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20여 분간의 쇼케이스의 종료를 알리는 것 또한 AI 모델이 등장하는 영상의 몫이었다. 가상과 현실이 어우러지는 쇼케이스가 끝나자 행사장에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KT알파 쇼핑은 이날 자체브랜드(PB) '르투아'를 비롯해 '새미보이트' '초우즌' '까이에 아뜰리에' 등 총 16개 브랜드의 40여 개 아이템을 선보였다. 르투아는 2022년 출시 이후 누적 주문액 902억원, 주문 건수 101만건을 돌파한 KT알파 쇼핑의 대표 브랜드다. 새미보이트도 출시 5개월 만에 주문액 33억원을 기록하면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1세대 쇼호스트 최현우 씨와 함께 출시한 브랜드인 초우즌은 대표 프로그램 '최현우's Choice'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캐시미어·스웨이드·울·가죽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이 다수 소개돼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홈쇼핑 주요 고객층인 4060 여성 고객의 일상에 품격과 여유를 더하는 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게 회사 측 목표다.
박승표 KT알파 대표이사는 "단순한 상품 유통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브랜드 철학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AI 기반 영상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패션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술과 감성이 융합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를 핵심 동력으로 삼아 패션 콘텐츠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아이템은 KT알파 쇼핑 TV와 모바일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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