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믿을 건 금밖에 없어" 금값 '폭등' 비트코인 '폭락' 투자 전망 분석

"결국 믿을 건 금밖에 없어" 금값 '폭등' 비트코인 '폭락' 투자 전망 분석

사진=나남뉴스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국제유가와 금값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등을 공습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수백 기 발사했다.

두 나라의 갈등이 점차적으로 악화하는 모양새에 현지시간 13일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4.23달러로 전날보다 7.0%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근월물 종가 또한 배럴당 72.98달러로 전날보다 7.3% 오른 모습을 보였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기 시작했다. 중동 확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운 투자자들은 금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현지시간 13일 로이터통신은 동부시간 오후 1시 49분을 기준으로 금 현물 가격이 전일 대비 1.3%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값은 사상 최고치 근접했지만... 비트코인은 '충격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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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4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들어서만 약 4%가량 올랐으며, 미국 금 선물 가격도 1.5% 오른 3,452.8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요 전략 목표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란의 보복 가능성도 앞으로 유가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3일 이란은 이날 밤부터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밤 9시께 미사일 100 여기를 포착해 요격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습은 14일 새벽까지 약 네 차례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최고 지도자는 이스라엘을 향해 "그들이 일을 시작하고 전쟁을 일으켰다"라며 보복에는 정당성이 있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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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정권을 향해 "이란은 민간인 밀집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해 레드라인을 넘었다. 앞으로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거다" 라며 재보복을 예고하고 나섰다. 미국은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자국 군사자산을 동원했다. 미 정부는 이스라엘에 미군을 투입해 탄도미사일 요격, 지상 및 해상 전력 동원, 구축함 전방 이동, 공군 전투기 보안 조치 강화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에 안전자산인 '금값'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비트코인'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지시간 12일 오후 8시 42분을 기준으로 4.14% 하락한 10만 4천8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은 8.96% 내린 2천531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엑스알피(리플)도 6.60% 하락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출렁여 투자자들의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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