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윤정 ‘립싱크 논란’ 없다···‘광양 K-POP 페스티벌’ 예정대로

이선명 기자 2024. 10. 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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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 경향신문 자료사진



가수 장윤정이 일부 무대에서 ‘립싱크’를 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지자체 행사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오는 25일과 26일 예정된 ‘광양 K-POP 페스티벌’에는 예정대로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남 광양시은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광양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제3회 광양 K-POP 페스티벌’을 예정했다. 25일에는 비, QWER, 하이키, 이채연, 브브걸이 무대에 오르고 장윤정은 2일 차인 26일 무대에 박정현, 신용재, 김연자 등과 함께 축제를 꾸린다.

장윤정은 최근 일부 무대에서 립싱크를 한 영상이 확산되며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 여론이 이어지면서 장윤정의 지자체 출연 콘서트의 민원으로까지 이어졌다.

앞서 한 민원인은 오는 5일 부산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2024 K-뮤직 시즌 굿밤 콘서트 in 부산’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부산시민의 세금으로 출연료가 지급되는 행사에서 장윤정이 출연하는 것은 심히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장윤정의 출연 재고를 요청했다”고 했다.

또한 “립싱크 논란에 휩싸인 장윤정이 ‘굿밤 콘서트’에 출연해 행사의 마침표를 찍는 것은 심히 부적절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행사를 후원하는 부산시는 장윤정의 출연 적정성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했다.

이외에도 오는 26일 예정된 광양시에서의 지자체 행사에서도 장윤정의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이 잇따른 것이다.

이 민원인은 “초심을 잃어버리고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 장윤정이 ‘제4회 K-POP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것은 심히 부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광양시는 장윤정의 출연 적정성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했다.

해당 민원은 접수 상태로 광양시청 관광문화환경국에 배정됐다.

이와 관련해 광양시청 관계자는 “이런 민원이 있을 거라는 것도 충분히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여러 모로 검토해야 할 지점이 있다”며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의 참석을 고려해 장윤정과 같은 트로트 가수를 섭외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윤정의 립싱크 논란 등이 도덕적으로 정말 문제가 있다거나 같은 상황은 아니고 계약에 위반된다고 하더라도 행사가 촉박한 상황에서 장윤정을 대체할 만한 가수를 찾기 힘들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소속사와 잘 협의를 해 원만한 행사 진행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출연 재고 요청에 대해서는 소속사와 대행사와의 협의로 잘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한 공연 업계 관계자는 “가수마다 일부 MR이나 AR을 트는 이유는 여러 해석이 될 수 있지만, 방송사나 행사장마다 음향 스펙이 다르게 때문에 현장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이를 넣을 순 있다”며 “일부 AR무대로 딴지를 걸기 시작하면 공연하는 가수도 힘들어지고 공연의 질도 떨어질 수 있어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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