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로 유턴한 약화된 태풍 풀라산…최고 300mm 폭우 [지금뉴스]

이새롬 2024. 9. 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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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가 주택을 집어삼킬 듯 몰아칩니다.

14호 태풍 풀라산이 상륙하기 직전인 어제(19일) 중국 저장성 해안에는 최대 10미터 높이의 파도가 밀려왔습니다.

태풍을 대비해 어선을 단단히 묶는가 하면, 물이 넘어오지 않도록 쌓아 올린 방벽을 점검했습니다.

어젯밤 9시쯤 중국 상하이 남동쪽에 상륙한 풀라산이 다시 한반도로 유턴한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풀라산 예상 경로입니다.

현재 상하이 근처를 지나는 풀라산은 갑자기 한반도 방향으로 진로를 크게 틀어 내일 오후 3시에는 전라남도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다만 도중에 열대성 저기압에 이어 온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로를 크게 튼 것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에 밀렸기 때문으로 가을철에 이따금 발생하는 일입니다.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더라도 워낙 많은 수증기를 갖고 올라온 데다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한반도에 매우 많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에 최대 300밀리미터, 부산 경남은 최대 200밀리미터, 수도권 등 그 밖은 최대 150밀리미터가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모레까지 천둥, 번개가 치면서 시간당 최고 50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KBS 뉴스 이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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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롬 기자 (r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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