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미성년 피해자, 6년 새 22배 급증

신정은 2024. 10. 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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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성착취물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본 미성년자가 6년 사이 2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대 이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2018년 111명에서 올해 9월 기준 2467명으로 22.2배 폭증했다.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4만1321명 가운데 1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22.3%인 921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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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피해자 4만여명 중 10대가 9216명(22%)
▲ 지난 8월 31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교 앞에서 열린 딥페이크 성범죄 강력수사 촉구 집회에서 진보당 관계자와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딥페이크 성착취물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본 미성년자가 6년 사이 2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대 이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2018년 111명에서 올해 9월 기준 2467명으로 22.2배 폭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1315명에서 9032명으로 6.9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훨씬 가파른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18.4배, 30대 10.7배, 40대 11.0배, 50대 이상 8.5배로, 나이가 어릴수록 피해자 증가 폭이 컸다.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4만1321명 가운데 1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22.3%인 9216명이었다.

이는 20대 33.5%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30대 9.3%, 40대 3.2%, 50대 이상 2.0%가 뒤이었다.

전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로 청소년과 청년층이 특히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법적 처벌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피해자 지원과 보호 확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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