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핵심, '1073억'이면 레알 이적 가능..."현명한 움직임이라 판단"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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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는 페드로 포로를 쉽게 매각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적정 금액 이상이면 이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포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적절한 가격을 제안받는다면, 그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 일부 구단 내부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이들은 포로의 매각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한 움직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적정 가격은 6000만 파운드(약 1073억 원) 정도인 것으로 여겨졌다"라고 밝혔다.

포로는 스페인 국적의 수준급 풀백이다. 173cm로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탄탄한 신체를 갖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이 돋보이는 유형이다. 뛰어난 킥력을 이용한 크로스와 슈팅이 최대 강점이며 축구 지능도 좋아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라요 바예카노와 지로나를 거쳐 맨체스터 시티에서 성장했다.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1군에 자리를 잡진 못했다. 포로는 레알 바야돌리드와 스포르팅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2022-23시즌 스포르팅에 완전 정착했다.

이적 후 전반기에만 3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이에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고 2022-23시즌 후반기 임대를 통해 합류했다. 에메르송 로얄에 지친 토트넘 팬들은 포로의 공격성에 열광했다. 시즌 후반부로 향할수록 수비력에 문제를 드러내긴 했지만, 토트넘은 그의 경기력에 만족했고 완전 이적을 결정했다.

2023-24시즌부터 포로는 토트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컵 대회 포함 37경기에서 4골 7어시스트를 올렸고 번뜩이는 중거리 슈팅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2024-25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8경기에 나서는 등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최근엔 레알의 관심을 받았다. 다니 카르바할의 장기 부상으로 인해 오른쪽에 공백이 생긴 레알은 여러 라이트백을 영입 후보로 삼았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비롯해 포로 역시 후보로 언급됐다.

레알은 포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서 레알 소식을 다루는 마리오 코르테가나 기자는 "레알은 수년 동안 포로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모으고 있다. 잠재적인 이적의 가장 큰 장애물은 그와 토트넘 훗스퍼의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라는 점과 다니엘 레비 회장이 힘겨운 협상가로 잘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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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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