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이 지명타자 할 때 우익수로 내면…” 김호령은 어엿한 KIA 주전, 그러면 본래 김호령 역할은 누가 하나

김진성 기자 2026. 3. 18. 22: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정우/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성범이 지명타자 칠 때 (김)호령이와 (박)정우를 같이 내면 실점률이 낮아진다.”

‘호령타’ 김호령(34, KIA 타이거즈)은 오랫동안 KIA 외야의 수비용 백업이었다. 경기후반 대수비로 투입돼 ‘잠그는 야구’의 행동대장을 맡아왔다. 그러나 이제 김호령은 어엿한 KIA의 주전 중견수다. 나이 34세에 풀타임 주전 중견수에 도전한다.

박정우/KIA 타이거즈

그러면 경기후반 투입될 외야 대수비 요원은 누구일까. 기본적으로 세 선수가 있다. 베테랑 이창진(35)과 2년차 박재현(20), 그리고 2017년 지명을 받고 데뷔 6년차를 맞이하는 왼손 외야수 박정우(27).단, 한 방이 있는 한승연(23)과 정해원(22)은 수비보다 공격으로 어필해야 하는 선수다. 신인 김민규(19)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분위기다.

시범경기 첫 6경기를 돌아보면, 이범호 감독은 아무래도 박정우와 박재현에게 눈길이 갔다. 이창진은 대타로도 가치가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막판 SNS에서 팬과 다툼을 벌인 사건으로 시즌을 접고, SNS도 끊은 박정우의 경우 남다른 각오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공수주를 갖춘 외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 단, 은근히 안 해야 할 실수도 자주 하는 타입이다. 그래도 지난 2년간 1군에서 119경기에 나갔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도 있었지만, KIA 외야의 미래까지 내다보는 차원에서 박정우는 여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선수다.

실제 올 시즌 KIA 외야는 나성범이 지명타자를 1주일에 2경기 정도 소화할 때, 외야수 한 자리가 빈다. 헤럴드 카스트로와 김호령은 부동의 주전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 후보로 박정우와 이창진이 가장 적합하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시선이다. 박정우는 중견수도 가능하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3일 시범경기 광주 KT 위즈전을 앞두고 “성범이가 지명타자를 칠 때, 정우를 우익수로 낼 수 있다. 호령이와 정우가 수비를 같이 하고 있으면 실점률이 낮아진다. 정우는 스타팅으로도 쓸 수 있는데 뒤에서도 쓸 수 있다. 창진이와 정우를 성범이가 지명타자로 나갈 때 좌우투수를 보면서 쓸 수 있다”라고 했다.

박정우는 지난 겨울 자신을 돌아보며, 인생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언행의 무게감을 느꼈던 시간이다. 이범호 감독은 돌아온 박정우를 다시 믿기로 했다. 그는 “준비를 잘 했다. 수비에서 송구 능력이 좋은 친구다. 공격에선 작전도 잘하고, 해줘야 할 몫이 있는 선수”라고 했다.

박정우의 시범경기 성적은 9타수 2안타 타율 0.222. 그러나 주전급 백업은 자기 성적을 챙기기보다 팀 공헌도를 높이는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 김호령이 했던대로 안정감 있는 수비에 좋은 주루를 해줘도 충분하다.

박정우/KIA 타이거즈

물론 그라운드 밖에서 트러블이 또 일어나면 절대 안 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