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면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묻어둔 이야기를 꺼낸다.
진실을 말하면 본인은 가벼워지고 가족은 무거워진다. 들은 사람은 평생 그 말을 안고 살아야 한다. 입 밖에 내면 집안이 깨지는 것 3가지를 3위부터 꼽았다.

3위 - 자식마다 다르게 보탠 금액
누구에게 얼마를 더 줬다는 말이 나오면 형제 사이가 그 자리에서 갈린다. 몇십 년 전 금액도 유효하다. 액수는 끝까지 각자에게만 알리는 것이 맞다.

2위 - 가족에 대한 오래된 평가
누가 더 미웠고 누가 실망스러웠다는 말은 사실이어도 전해질 필요가 없다. 한 번 들은 자식은 그 기준으로 자기 삶을 다시 본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기록으로도 남기지 않는다.

1위 - 집안의 옛 비밀
출생과 재산과 과거 일에 관한 비밀은 밝혀지는 순간 가족 전체의 관계가 다시 정해진다. 당사자가 받을 충격을 되돌릴 방법이 없다. 본인이 지고 가는 것이 마지막 역할이다.
늙어서 하는 고백은 본인을 위한 일이 되기 쉽다. 금액과 평가와 비밀 세 가지는 묻고 가는 편이 가족을 지킨다. 말하지 않은 것이 유산이 되는 경우도 있다.
출처 : '죽음을 배우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