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 선거 D-2…민경선·이동환 총력전, 막판 표심 잡기 사활

신진욱 기자 2026. 6. 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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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 모두 지지층 결집 및 부동층 잡기 총력전
공약 대결 밋밋…여론조사 부재 속 깜깜이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이어져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와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각각 탄현동과 호수공원에서 거리유세에 펼치고 유권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신진욱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6월 첫 날, 민경선·이동환 여야 고양시장 후보는 막판 총력전을 펼치며 부동층 잡기에 나섰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월31일 탄현 거점유세에 이어 이날 오후 3시 일산시장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강득구 최고위원 등과 함동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는 31일 하루 세 차례 집중유세를 펼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날 오전 안철수 의원(분당갑)에 이어, 오후 4시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호수공원을 찾았고, 오후 7시에는 나경원 의원(동작을)이 화정역 광장에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처럼 여야 후보가 선거운동 막판 거리유세를 집중하며 지지층 결집 및 부동층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정작 공약 대결은 밋밋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민 A씨는 “두 후보의 대표공약이 뭔지 잘 모르겠다”며 “선거때마다 나오는 비슷한 공약 말고 내 삶과 직결되는 공약이 있으면 그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다.

실제 두 후보의 선거공보물을 보면 ▲광역교통망 확충 및 출퇴근 시간 단축 ▲자족도시 실현 ▲주민의견 반영한 재건축 등 분야에서 후보간 차이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5천억원 가까운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고양시청사 신축 현안에 대해 두 후보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치열한 정책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덕양구 원당지역에 국한된 지역 이슈로 그치는 모양새다.

여기에 각 당 후보가 확정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가 한 건도 없어 선거운동 기간 내내 유권자들이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이른바 '깜깜이 선거'가 이어지면서 선거 열기 역시 달아오르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보통 유권자들은 여론조사의 지지도를 보고 주변 사람들과 선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없다 보니 관심이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선거 분위기 속에서 각 후보 캠프는 저마다 선전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민경선 후보 캠프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우세 판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선거운동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의원, 시의원까지 압승하는게 목표로 투표율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동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운동 초반과 지금은 확실히 유권자들 반응이 다르다”며 “보수층을 중심으로 이동환 지지층이 결집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 30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고양시는 투표율 21.1%를 기록했다. 역대 최종 투표율은 제8회 지방선거 52.3%, 7회 58.2% 등이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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