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꽃이 그려낸
겨울 풍경 명소
'제주 동백수목원'
(12월 12일 정식 개장)

겨울의 제주는 생각보다 다채롭다. 눈과 바람만 떠올리기 쉽지만,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붉은 색의 풍경이 있다. 서귀포 남원읍에 자리한 제주동백수목원은 겨울이 깊어질수록 진가를 드러내는 동백 군락지다.
둥글게 다듬어진 애기동백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한 발짝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치 그림 속 정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의 시작은 한 가족의 손길에서 비롯됐다. 위미리 동백군락지를 일군 할머니의 증손자가 1977년부터 꺾꽂이로 하나하나 정성 들여 키운 동백나무들이 지금의 수목원을 만들었다.
원래는 동백 농원이었지만,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동백나무를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정원으로 개방됐다. 그래서인지 인위적인 연출보다 자연스러운 수형과 숲의 밀도가 인상적이다.

제주동백수목원의 가장 큰 매력은 동글동글한 수형의 애기동백나무들이다. 큰 동백나무 수백 그루가 옹기종기 모여 숲을 이루고, 그 사이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진다.
겨울 햇살 아래 붉게 피어난 동백꽃과 하얀 겨울 풍경이 대비를 이루며, 다른 계절에서는 볼 수 없는 색감을 만들어낸다. 분수대와 연못, 방사탑, 조각상, 전망대까지 더해져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좋다.

가지 위에 피어 있는 꽃도 아름답지만, 바닥에 떨어진 동백꽃마저 하나의 풍경이 된다.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함께 와도 사진을 남기기 좋은 이유다. 과하게 꾸며진 포토존이 없어도, 어디에서든 자연스럽게 겨울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현재 동백수목원은 막 개화가 시작된 시기다. 사진처럼 숲 전체가 붉게 물든 만개 풍경은 아직 아니지만, 곳곳에 꽃망울과 초반 개화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조용하고 차분한 겨울 정원을 즐길 수 있다.
만개 전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이를 고려해 현재는 오픈 할인 기간으로 입장료도 낮춰 운영 중이다.

꽃이 한창 피어나는 순간도 아름답지만, 꽃이 피어나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것도 제주동백수목원만의 매력이다. 붉은 동백이 하나둘 숲을 채워가는 겨울의 시간을 천천히 걸으며 느껴보길 추천한다.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 288
- 이용시간: 09:00~18:00(입장 마감 17:00)
※ 2025.12.12부터 정식 개장 중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입장료: 성인 8,000원 / 어린이 5,000원 / 경로·국가유공자·장애인·제주도민 6,000원
※ 오픈 초기 할인 중: 성인 6,000원 / 어린이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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