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CF 모델로서의 화려한 활동
서정희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CF 모델로 발탁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1982년, 20세의 나이에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하며 잠시 활동을 중단했지만, 결혼 후에도 광고 모델로서의 활동은 계속되었다. 특히 해태제과와 금성사(현 LG전자)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며 그녀의 청순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5년, 둘째 아이를 출산한 후에도 그녀의 미모는 여전했다. 당시 길거리에서 다시 캐스팅 제안을 받았고, 10대 의류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되었다. 이미 두 아이의 엄마였지만, 담당자는 그녀의 나이와 상황을 비밀로 하고 10대 모델로서 활동할 것을 권유했다. 이러한 일화는 그녀의 미모와 매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준다.
서정희는 당시를 회상하며 "같이 찍은 친구가 나보다 어린 김혜선이었다"며 "그 애기랑 같이 찍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아파트, 전자제품, 가전 광고 등 다양한 분야의 CF 모델로 활약하며 광고계를 섭렵했다.
유방암 투병과 새로운 사랑
2022년, 서정희는 유방암 진단을 받고 힘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머리가 빠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지만, 그녀의 남자친구는 먼저 자신의 머리를 밀며 그녀에게 용기를 주었다. 서정희는 "삭발하기 위해 미용실을 예약해 놨는데 남자친구가 자기가 밀어주겠다는 거다. 저는 싫다고 했다. 근데도 계속 오라고 해서 갔더니 자기 머리를 미리 싹 밀었더라. 제 머리를 밀어주기 시작하는데 제가 멘붕이 오고 좋은 건지 슬픈 건지 모른 채 한 마디도 없이 머리를 밀었다"라고 회상했다.
남자친구는 투병 기간 동안 그녀를 헌신적으로 돌봐주었다. 서정희는 "저와 만나는 2년 내내 매일 병원이었다. 그걸 옆에서 다 챙겨줬다. 제가 포도를 하루에 4~5송이를 먹었다. 포도 하나하나 다 닦아서 먹는 양만큼 소분해 주고 손 가는 일을 다 해주고 직장에 갔다"고 남자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서정희는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며, 이러한 사랑과 지지 속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딸 서동주와의 관계
서정희의 딸 서동주(40)는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방송인으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모녀는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서동주는 어머니의 투병 기간 동안 큰 힘이 되어주었으며, 그녀의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서정희는 딸에 대해 "동주는 나의 가장 큰 버팀목이다. 그녀가 있어 내가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서동주 역시 어머니에 대해 "엄마는 나의 롤모델이다. 그녀의 강인함과 용기는 나에게 큰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전과 미래 계획
서정희는 건강을 회복한 후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에세이 출간을 준비 중이며,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글로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녀는 "삶은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의 연속이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이 와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서정희의 이러한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그녀의 이야기는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