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 내정 간섭"‥김정은, 군 수뇌부 소집

양소연 2024. 10. 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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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무인기 사태와 관련해 연일 군사 위협을 쏟아내고 있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군사 기관 책임자들을 모두 불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도 “남한 무인기 침투는 내정간섭”이라며 편들기에 나섰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 무인기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긴급 성명을 낸 지 사흘 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는 리창호 정찰총국장과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국방상 등 정보당국과 군 수뇌부가 참석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당면한 군사활동 방향을 제시하고, 전쟁억제력 가동과 자위권행사에서 견제할 중대한 과업을 밝히는 한편, 당과 정부의 강경한 정치군사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북한과 급격하게 가까워진 러시아도 무인기 사태와 관련해 북한을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북한 영토에 남한 무인기가 전단을 뿌렸다는 북한발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한 당국은 북한의 경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북한과 체결한 북러조약 비준에 관한 법안도 하원에 제출했습니다.

지난 6월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한쪽이 침략당하면 서로 지원하겠다며 맺은 군사분야 협정의 효력을 발생시키려는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지난 6월)]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서로 협조한다는 내용이 이번 조약에 담겨져 있습니다."

해당 조약은 양국이 비준서를 교환한 날부터 효력이 생기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북한의 비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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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46312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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