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불에 맞불'‥고려아연 경영권 다툼 '점입가경'
[5시뉴스]
◀ 앵커 ▶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선 첫날, 영풍과 MBK 연합이 공개매수 조건을 같은 수준으로 맞추는 2차 인상 방안을 공표했습니다.
주가는 8% 넘게 올랐습니다.
김건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시작된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청약은 오늘 종료될 예정이었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오늘 시작되는 고려아연 측의 '반격', 대항 공개매수였습니다.
앞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3조 1000억 원을 들여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개매수 가격도 영풍·MBK보다 더 높은 주당 83만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최윤범/고려아연 회장 (지난 2일)] "주주들로 하여금 확실하게 저희가 지금 제안하는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에 영풍·MBK 연합은 오늘 공개매수 가격을 최 회장 측과 똑같은 83만 원으로 다시 한번 끌어올렸습니다.
오후 3시 반 장 마감을 1시간 앞두고 공개매수신고서를 정정하고 매수 기간을 14일까지 연장했습니다.
공개 매수할 주식의 규모도 제한하지 않아 공개매수 가격과 조건을 최 회장 측과 똑같이 맞췄습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배임'에 해당한다며 가처분을 신청해 법적 다툼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주가는 오늘 종가 기준 77만 6천 원으로, 어제보다 8.84% 급등했지만 양측이 내건 공개매수가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700/article/6643089_36500.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김건희 여사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 부결‥최소 2명 이탈
-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윤-김 공동정권 교정 마지막 기회 걷어차"
- 이시바, 첫 국회연설서 "한일협력 쌍방 이익‥한미일 한층 협력"
- 서울의대 다음은 연대의대?‥"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어요"
- "관계 도중 BJ 살해? DNA가.." 판사가 찾아낸 '반전'
- '옆 테이블도 싫으시다?' 한동훈 불참 이유 알고 보니..
- 비자 거부되자 아기에 '테러'? '33세 중국인' 정체에 발칵
- 앞머리로 얼굴 가린 박대성 "범행 기억 조금씩 난다" [현장영상]
- "이거 먹고 불 끄러 가라니.." '단가 3천 원' 급식 "너무해"
- 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서장, 금고 3년 1심 판단에 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