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천만 원'대 확정.. 기아 야심작 K4, 가격 수준에 모두 '깜짝'
기아가 준중형 세단 K4의 미국 시장 가격을 공개했다. K4는 국내에서는 세단 수요 감소와 K5의 간섭 문제 등으로 인해 출시되지 않았다. 엔트리급 세단에서 선택지가 점차 줄어드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는 소비자 반응도 많은 가운데 이번 K4의 가격이 주목을 받는다.
K4의 가격은 2만 1,990달러(약 2,986만 원)로, 이전 K3(포르테)가 미국에서 1만 9,900달러(약 2,700만 원)부터 시작했음을 생각하면 300만 원의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 가격은 다소 올랐지만, 미국 내에서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의 가격인 2만 1,625달러(2,932만 원)와 비슷한 가격대를 이루면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최대 490만 원 가까이 올랐지만
대대적인 변화로 상품성 개선해
상위 트림의 가격 인상 폭은 더 크다. LXS 트림은 2,700달러(약 366만 원) 인상된 2만 2,990달러(약 3,122만 원), GT-라인은 2,900달러(약 393만 원) 오른 2만 5,190달러(약 3,421만 원), GT-라인 터보는 3,600달러(약 490만 원) 가격 상승이 이뤄져 2만 8,090달러(3,815만 원)에 책정되었다.
GT-라인 터보의 경우 4천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이지만, K3와 비교해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우선 차체 크기를 반체급 정도 키웠다. K4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10mm, 전폭 1,850mm, 전고 1,420mm, 휠베이스 2,720mm로, K3에 비해 전장은 65mm, 휠베이스는 20mm가 길어졌으며, 전폭은 50mm 넓어졌다. 아반떼와 비교하면 전폭은 25mm 더 넓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전면 라인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 변화
외관 디자인도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진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함과 동시에 근육질의 볼륨감을 통해 차체가 커 보이는 듯한 효과와 함께 공격적인 인상을 보여준다. 전면부에는 수직과 수평으로 이어지는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이 적용되며, 헤드램프 박스는 각진 아웃라인으로 이뤄진다.
또한 전면 헤드램프와 일체형으로 이어지는 타이거 노즐 그릴이 적용된다. 그릴의 라인을 따라 수평의 크롬 가니시가 상단과 하단에 적용되며, 범퍼에는 날렵한 형상의 공기흡입구를 배치해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했다. 측면에는 2열 히든 타입의 도어 핸들이 적용되며, 매끄러운 측면 형태를 강조한다. 후면부는 수평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길이감 있는 ‘ㄱ’자 형상의 테일램프가 배치된다.
상위 트림 사양 고급화 이뤄
가격 올랐지만, 상품성 높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최고 출력 147마력과 최대 토크 18.2kgf.m의 성능을 낸다. GT-라인 터보는 1.6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190마력과 26.9kg.m의 더 강력한 성능을 낸다. 여기에 GT-라인은 범퍼, 그릴 패턴 등 디자인이 더 스포티하게 변경된다.
실내는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되며, 상위 트림은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디지털 키, 선루프, 하만카돈 스피커, 8 에어백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된다. 실내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모던한 느낌에 깔끔한 레이아웃이 주를 이룬다.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로 수평의 물리 버튼과 송풍구가 자리한다. 운전석에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기아의 신규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다. 스티어링 휠은 기아의 로고가 우측으로 쏠려 있으며, 상단과 하단이 D 컷 처리된다.
한편 K4는 미국에서 9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이뤄진다. GT-라인은 11월, GT-라인 터보는 내년 초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자세한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K4의 해치백 변형 모델도 올해 추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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