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성지 긴급 복구공사 중에… ‘제주성’ 원형 성곽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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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조선시대 제주읍성을 방어하던 성곽의 원형이 처음으로 실물로 확인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시 이도동 제주성지 석축 긴급 복구공사 과정에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제주성 원형 성곽 일부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절벽 아래 여장시설이 확인되면서 제주성 방어 체계의 실제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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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과 총 쏘던 담장 형태 방어시설
정밀 조사 거쳐 보존·활용 방안 마련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조선시대 제주읍성을 방어하던 성곽의 원형이 처음으로 실물로 확인됐다. 일제강점기 개발 과정에서 대부분 사라진 뒤 사진과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여장시설이 실제 모습으로 드러나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시 이도동 제주성지 석축 긴급 복구공사 과정에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제주성 원형 성곽 일부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시설은 그동안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던 전체 성곽의 남측 구간 약 84m로 그 가운데 여장시설이 최초로 발견됐다. 여장은 성벽 위에서 병사들이 몸을 숨기며 활과 총을 쏘던 담장 형태의 방어시설이며, 미석은 체성과 여장 사이에 놓인 석재 구조물이다.
확인된 여장시설 구간은 약 5~6m 규모다. 완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사진 자료가 아닌 실제 성곽 구조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그동안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던 성곽 북측 구간 약 84m도 함께 드러났다. 이 구간은 절벽과 하천 인근 경사지에 위치해 기존 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견은 석축 일부가 붕괴되면서 진행된 긴급 보강 공사 중 수목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특히 절벽 아래 여장시설이 확인되면서 제주성 방어 체계의 실제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성은 조선 태종 11년(1411년) 정비 기록이 ‘태종실록’ 에 남아 있어 그 이전에 이미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여러 차례 증·개축을 거쳐 성곽 규모가 확장됐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인 1925~1928년 제주항 개발 과정에서 성곽 석재가 매립재로 사용되며 대부분 훼손됐다. 제주성지는 현재 남문로터리에서 제이각까지 약 300m 구간만 남아 있는 상태다.
도는 이달 중 긴급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붕괴 석재 정비와 잡목 제거, 안전펜스 설치 등 안전 조치를 우선 완료할 계획이다.
새롭게 확인된 여장시설은 정밀 조사와 실측 도면 작성,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발견은 제주성 원형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며 “학술 연구와 체계적인 보존을 통해 제주성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도민 안전과 문화유산 보호를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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