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인연이라는 이유로 지치는 만남을 무작정 이어가며 감정을 소모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대화 후 마음이 가벼워지기는커녕 오히려 피로감과 억울함만 쌓인다면 관계의 형태를 되돌아봐야 한다.
법륜 스님의 가르침처럼 무리한 인연에 연연하기보다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마음의 평정을 지키는 길이다.

1. 만남 뒤에 늘 찜찜한 기분이 남는 사람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상하게 찜찜하고 씁쓸한 기분이 남는 만남이 있다.
상대방이 은근히 나를 무시하거나 은연중에 비교하는 태도를 취할 때 마음의 상처는 깊어진다.
이런 상호작용이 반복된다면 인연을 억지로 유지하려 애쓰지 말고 만남의 횟수를 자연스럽게 줄여야 한다.

2. 자신의 불행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
자신의 삶에 생긴 문제를 늘 남의 탓으로 돌리며 불평만 늘어놓는 사람과의 대화는 진을 빼놓는다.
위로와 조언을 건네도 듣지 않고 오직 타인을 원망하는 에너지로만 대화를 채우기 때문이다.
타인의 불행을 대신 짊어질 수는 없으므로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을 단호히 거절할 필요가 있다.

3. 타인의 호의를 당연하게 여길 때
배려와 호의를 배풀수록 이를 당연한 권리로 착각하는 대화 패턴은 관계를 급격히 무너뜨린다.
고마움을 모르는 상대에게 계속해서 호의를 베풀면 마음속에 서운함과 원망만 쌓이게 된다.
자신의 호의를 당연시하는 대화가 지속될 때는 배려를 즉시 거두고 일정한 선을 그어야 한다.

만날 때마다 피로감을 주는 인연은 나를 기꺼이 희생하면서까지 유지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특히 타인의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는 대화 패턴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마음의 배려를 거두는 단호함이 필요하다.
내 마음의 평정을 최우선에 두고 불편한 관계를 내려놓는 것이 노년의 삶을 한결 가볍게 만드는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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