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황매산군립공원'
경상남도 합천군과 산청군을 아우르는 황매산군립공원은 가을마다 은빛 억새꽃 물결로 뒤덮인다.
해발 1,113m 황매산은 봄에는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지만, 가을에는 끝없이 펼쳐진 억새평원이 장관을 이루며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이 시기에 맞춰 열리는 황매산 억새축제는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대표 가을 행사다.
축제는 억새가 절정을 이루는 10월에 열린다. 2025년에는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지며, 개막식과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무대가 준비된다.
퓨전국악, 색소폰, 전자바이올린 공연 등 감각적인 무대와 더불어 ‘수와진’ 공연팀이 함께하는 특별 무대도 마련된다. 단순히 풍경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져 깊이 있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부대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책을 빌려 읽으며 억새밭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책과 억새의 만남’, 가족끼리 함께하기 좋은 보물찾기,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북시네마’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된다.
또한 현장에서 만나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는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으로, 합천과 산청의 제철 먹거리를 맛볼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교통약자를 위한 ‘나눔카트 투어’와 숲해설가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는 편의성을 높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카트를 타고 군립공원 일대를 돌며 억새평원을 감상하거나, 전문 해설과 함께 황매산의 생태와 문화를 알아가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황매산 억새는 9월 중순부터 바람에 흔들리기 시작해 10월 중순이면 은빛 물결로 변한다.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정상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최단 코스로 약 2km 남짓한 길을 약 1시간 정도 오르면 황매산 억새평원에 도착한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억새밭 시작 지점까지는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가벼운 산책에도 적합하다.
억새가 끝없이 이어지는 황매산은 산 전체가 은빛 바다로 변하는 듯한 장관을 보여준다. 가을 햇살이 억새에 스며들어 반짝이는 순간, 그 풍경은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다.
- 위치: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공원길 331 (황매산군립공원 일원)
- 입장료: 무료
- 정상주차장 요금(10월 성수기): 기본 4시간 5,000원
※ 4시간 이후 시간 당 2,000원
- 축제 기간: 2025년 10월 18일 ~ 10월 26일
- 주최: 황매산축제위원회 / 경상남도 합천군 산림과
억새의 장관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는 황매산 억새축제는 가을 여행지로 손꼽히는 최고의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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